일상
감정노동-어제 있었던 일
미소1004
2022. 8. 7. 12:16
주말이고 날도 덥고 해서
점심은 물회를 먹자하고 12:10 집을 나섰다.
먹고 싶었던 평거동 가게는 가게 앞에 대기가 여덟명쯤 되보여서 다시 차를 돌려 우리 동네 횟집으로 왔더니 휴일.
다시 차를 돌려 성당 앞으로 갔더니 전어철이라 물회는 종료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세 명의 의견이 달라졌다. 남편은 처음의 가게로 가서 다시 기다리자하고, 나는 집에 가서 먹자하고, 아들은 더운 곳에서 기다릴 자신 없다고 집에서 물회 주문해 먹자고 하였는데, 결국 돈은 내가 낼 것 아니냐며 큰소리치는 남편의 말대로 처음의 평거동 가게로 가게 되었다. 대기 인원은 도 많아지고 감정은 감정대로 상한 우리는 번호표 받고 기다리다 지쳐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상황이 되었다.
이 와중에 아들은 분명하게 자기 의견을 밝혔다.
"아빠, 다음부터는 저는 이렇게 감정 상해서 음식을 같이 먹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아들이 음식을 주문했고 결국은 포장된 물회를 먹긴 먹게 되었다.
감정 노동을 많이해서 그런지 피곤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분위기도 뭔가가 좀 그 일 있기 전과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