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 11 몽골(고비)

고비여행5일차(2014.11.5 수)-차강소브락

미소1004 2014. 11. 8. 00:49

차강소브락

 

어제가 하림이 생일이었다는 생각이 났다. 연락이 되지않아 생일 인사도 못했다.

오늘은 남쪽으로만 남쪽으로만 내려오던 길을 방향을 바꾸어 울란을 향해 북쪽으로 달려간다.

가면서 고비여행의 가장 아름다운 차강소브락에 들른다.

퇴적암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기둥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터키의 가파도기아 석회기둥이 생각났다.)

 

 

 

 

 

몽골은 여러가지 얼굴을 하고 있다.

하루 대부분 6~7시간의 비포장 길을 달려 1가지 정도의 볼거리를 보고 게르에 들어가 잠을 잔다.

하지만 차를 타고 달리는 그 긴 시간 동안 한 번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랜시간 같은 풍경을 보고 달리고,아주 가끔 만나는 게르가 전부이지만 어느 순간 주위 풍경이 조금씩 변하여 있다. 언제 바뀌었는지도 모른채 어느 순간에 변해 있다.

 

차강소브락에 갔다가 게르에 와서 저녁으로 초이왕을 먹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주어도 우리의 동포들은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내어 오감을 즐겁게 한다. 고비와서 다들 몸무게가 늘어갈 것 같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출발 전에 누룽지를 3장씩 눌려갔던 우리들은 음식에 대한 아무 부담없이 여행을 즐기고 있다. 자기 전에 물에 누룽지를 넣어두고 아침에 게르의 난로 위에 일찍 일어나는 누군가가 냄비만 얹어두면 멋진 아침 식사(누룽지탕)를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