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공개수업을 마치고

미소1004 2011. 11. 8. 03:42
일년 동안 준비한 수업연구교사 수업과 발표를 오늘로써 마무리 지었다.
영어과 단원별1차시 수업안 구안, 말하기 자료 제작, 핸드북 제작. 개인연구도 하고, 아이들 나아지는 것도 보고. 큰 수고를 한건 아니지만 내 인생에 있어 또 하나의 도전이었고 성공의 경험이었다. 하지만 오늘의 수업을 돌이켜보면 당황해서 제대로 된 수업의 모습을 공개하지 못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했다.
그래도 마치고 나니 홀가분하기도 하고 아쉬움이 섞인 참 묘한 기분이다.
저녁에는 그간 관심과 배려를 해주신 어른들과 장시간의 식사와 커피타임이 있었다. 이로써 모든 다소간 의무적이고 형식적인 행사는 마친 셈이고 열두시가 넘어서는 조촐한 자축 파티를 가졌다.
오랫동안 잠들지 못할 것 같다. 새벽 무거운 공기를 이기지 못하고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는 은행잎 소리, 가을 향기, 두런두런 마음이 오가는 소리, 발걸음 소리들...
이렇게 파티는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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