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교육과정협의회

미소1004 2015. 12. 28. 19:38

나는 이제 이곳에 2월에 2주일 정도만 출근하면 다른 곳으로 직장을 옮기는데 이런 내가 내년 계획에 무슨 의견이 있으며 있다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런데 협의회에 참석하여 올해를 반성하고 내년의 계획도 발표했다.

대규모학교의 경우 직원협의회시 학교운영비로 제공되는 식사는 일년에 거의 한 두번 정도이다. 오늘이 두번째이고 또 마지막인 날인 셈이다 .점심을 학교운영비로 먹었다.
소규모 학교와 비교하면 왜 이런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년 내내 이 큰 학교에서 업무를 추진하며 들었던 소리는 예산이 없다는 것이었다.
오늘도 긴 시간동안 내년도 예산을 설명 듣고 돈 없단 소리를 들었다.
참 우습다 싶다.

협의회가 끝나고 학교장의 이야기를 듣는데 2학기의 대부분을 출장과 연수로 학교에 1/3도 출근하지 않았던 분이 교육을 운운하니 정말 영혼없는 소리하시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분은 작년의 예를 들어 슬며시 자신의 일을 평교사에게 떠넘기는 모습이라니...

교사는 가르치는 일이 본업이고 관리자는 그외의 여러가지 행정적인 일들과 관리를 하는 일들이 본업인데 이 일들은 하지않고 군림하고 대접받기만을 바라니 이런게 갑질이 아닐까 싶다.
그러고도 월급을 받는다면 양심에 걸릴것도 같은데. 그런 시간들이 오래되면 그런 마음도 없어지나보다.

이런 관리자는 업신여김을 받는다.
최하수의 관리자인셈이다. 없었으면 더 좋을것 같은 관리자보다 더 낮은 단계의 사람들이다.

관리자가 거저되지는 않기에 그만큼의 남과 다른 노력을 했기에 그 자리에 오른거라 인정하다가도 너무도 무례한 행동을 교사에게 하면 정말 관리자는 인격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싶다.
그런 것이 불가능하다면 다른 선진국들처럼 교직의 선배가 아닌 정말 행정직 들이 관리하는 사람으로 있으면 교직이 더 투명하지 않을까 싶다.

기분이 또 생각이 어떠하든지간에 웃고 떠들며 점심은 잘 먹고 왔다.
매번 그러하지만 뚱보화로구이 집 갈비는 너무 달다.그리고 고기 두께가 자꾸만 얇아져서 맛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