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ool/2020곤명4학년
국어 독서감상문쓰기 수업
미소1004
2020. 11. 24. 11:15

(오늘의 교훈)
국어 '7단원 독서감상문을 써요'를 지난주에 시작했다.
1.책제목 맞추기 다섯고개를 시작으로 (이때만 해도 신났었다)
2.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 고르기(반응이 괜찮았다)
3.책읽기 한 시간을 수업하고(나쁘지 않았다)
4.각자 읽고 있는 책소개를 했다.(무난 무난)
5.주말과제로 읽던 책 끝까지 읽고 줄거리 간단하게 쓰기를 해서 월요일 국어 시간에 발표하기로 했다. (이게 문제였다)
6. 11명중 4명은 고른 책과 전혀 다른 '호랑이와 곶감' 같은 어린이그림동화 전집 줄거리를 적어 왔다. (아마도 고른 책은 읽지 못했고 과제는 해야하고 해서 집에 있는 책으로 급조를 한 모양이다. 얼굴이 굳어졌다. 목소리도 딱딱해지고...)
7.줄거리 발표 후에는 재미있었거나 감동적이거나 새롭게 알게 된 것을 이야기 하기로 했는데
8.과제를 급조한 아이들은 이야기하거나 적을 것이 없다고 했다.(얘들아 내 머리 위에 김나는 거 보이지?? 아오---긴 호흡으로 진정하고 방과후에 다시 도서관 가서 함께 읽기 쉬운 책으로 선정하고 줄거리 쓰기 지도를 하고 또 긴 설명을... 느낌이 어쩌구 저쩌구 감동이 이러구 저러구...)
9. 이것이 주의 일이 맞는거지요? 주님!
*나도 힘이 들어서 재미가 없어졌다.
*욕심은 항상 부작용을 부른다.
*오늘 저녁엔 책을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