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김장
미소1004
2015. 12. 6. 20:34
어제 서울 출장 간김에 양주로 가서 하림이 얼굴보고 밤 늦게 진주 도착.
잠깐 졸다 잠이 깼는데 내가 사랑하는 영화 '오만과 편견'을 방영하는 거다. 무리다 싶으면서도 새벽 두시가 되도록 영화를 봤다.
아침에 8시에 눈 떠서 김치통 챙기고 김치 냉장고 대충 챙기고 정말 정신 없이 예배를 드리고 김장을 하러 어머니 집으로 갔다.
어머니께서 거의 일주일 전부터 배추를 준비하고 양념을 만들고 다 준비해 놓은 상태에서 배추에 양념을 바르는 일만 하는 대도 허리가 끊어지는 듯 아프고 어깨가 내려앉는 것 같았다.
오후 세시반쯤에 김장은 끝이 났다. 어머니 김치는 여전히 좀 짜지만 맛은 있다.
그리고는 온몸이 누운 상태로 저녁도 굶고 쉬기만 한다.
어머니께서 계시지 않으면 나도 김장을 안하게 될 것 같다.
조금씩 사다 먹을 것 같다. 어머니께서 계시기에 누리는 호사다 싶기도 하지만 정말 양이 많긴 하다.
올해는 우리집 김치 냉장고 조그만한 사이즈의 통 일곱 통과 알타리무 한 통을 했는데 아마도 내년에는 그 양을 더 줄여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