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꿈
미소1004
2016. 10. 14. 14:13
며칠 째 안좋은 꿈을 꾸었다.
주로 피가 흥건한 악몽이다.
장소가 다르고 등장인물이 다르고 사건이 다르다.
오늘 아침엔 불안하다고 동료들에게 말을 했다.
그저께 아침 현장학습 가는 날도 불안불안했는데 별일없이 잘 다녀왔다.
오늘은 요양병원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날이다. 아침부터 초조했는데...
출발 전 한 녀석이 장난 삼아 빙빙 돌려서 날려버린 원목 악기에 얼굴과 귀 사이를 맞아 찢어지는 사건이 났다.
급식시간 아이들은 후다닥 먹고 올라가고 나 혼자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앞뒤도 맞지않게 소식을 전하는 것 보니 심각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꿈이 불안불안하더니.
보건선생님이 오시고 피해학생 부모님께 연락하고 악기를 날려버린 녀석 부모님께도 연락하고 학교어른들께 경위를 설명하고 보건선생님께서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고 생활 부장에게 설명하고 안전공제회 신청할 내용 정리하고 그리고 남은 아이들과 봉사활동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