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나비야

미소1004 2010. 8. 4. 01:05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공원 마실을 많이 다닌다.
작년에 비해 올해는 유난히 나비가  눈에 띈다.
나비 날개 팔랑 거리는거 보면 그 가벼운 날개짓이 애처로와 보이기도 한다.

나비야 청산 가자 벌나비 너도 가자.
가다가 날 저무면 꽃잎에 쉬어 가자
꽃잎이 푸대접 하거들랑 나무 밑에 쉬어 가자
나무도 푸대접 하거든 풀잎에서 쉬어 가자

나비야 청산 가자 나하고 청산 가자.
가다가 해 저물면 고목에 쉬어 가자.
고목이 싫다고 뿌리치면 달과 별을 병풍 삼고
풀잎을 자리 삼아 찬이슬에 자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