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몽골에서 보내는 첫 주말

미소1004 2014. 9. 13. 12:31
룸메샘은 아래층 남샘들과 통역과 어울린다고 어제 집을 들어오지않고 오늘 나는 내 통역샘 가족과 복트한 여름 궁전을 가 보기로 했다.
혼자 가도 찾아 갈 수 있긴 한데 가 주겠다니 감사한 일이다.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 셔워하고 집을 닦고 짐을 정리했다. 방안에 가구라고는 달랑 옷장 하나 침대 하나이니 뭘 놓을 자리가 없어 죄다 방바닥에 놓아야한다.


무슨 연유인지 바닥은 닦아도 닦아도 먼지다.
화장실과 욕실이 분리된 바닥에 깔려진 매트를 털어보니 모래와 머리카락이 수북하다.


매트를 근 3시간째 빨고 있다.세탁기는 삼성의 4kg짜리 드럼세탁기라 중간크기 메트 2개로 꽉 찬다.


11시 40분에 통역샘의 차를 타고 나란툴 시장을 갔다. 어제와는 분위기가 사뭇다르다. 빽빽하게 들어선 차들 그 사이에 어떤 아저씨의 도움으로 무사히 주차를 했다. 알고보니 이 시장에서 주차할 자리도 봐주고 차를 넣고 뺄때도 도와주고 돈을 받는 아저씨라고 한다. 유치원에 필요한 여러가지 물건을 사고 유치원에 들어가 내부를 구경하였는데 토요일이라도 신학기라 유치원선생님들이 출근을 해서 일을 하고 계셨다.


가격 흥정중인 선생님





보츠 찌는 만두, 아이락 담는 그릇, 무거운 짐을 주차장까지 날라다주는 짐꾼, 그리고 주차장자리를 잡아준 아저씨가 돈 받을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 차의 와이프를 세워둔 모습도 신기하기만 하다.
유치원 안은 매우 깨끗하다. 모든 학교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건물 밖에 신은 신은 들어올때는 비닐 버선을 신게 한다.





유치원에서 커피를 한 잔하고 복트한 겨울 궁전을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