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

몽골-22일차(2014.9.25)

미소1004 2014. 9. 25. 14:26

새벽에 일어났지만 여덟시 반까지 방에서 꼼짝도 않고 있었다. 오늘 UB 날씨 -4/13 해만 나면 따뜻할 날씨다. 어제 기차역에서 얻은 지도를 보고 UB를 걸어서 다녀보기로 하고 우선 징기스칸호텔을 지나 씨름장 뒤에 있는 시장(자) 에 가보기로 했다. 고기(Max마흐) 가게엔 가죽만 벗긴 동물들이 즐비하다. 냄새를 견딜 수 없어 금방 나와버렸다.
걸어서 준두룬잠까지 걷기로 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캠핀스키호텔이 나타났다. 소망플라자에서 2500투그릭짜리 빵을 하나 샀다. 몽골은 빵이 정말 싸고 맛있다. 조그마한 달달한 파운드케잌이다.
러시아 시장이 근처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눈이 피곤해서 집으로 왔다.
오늘은 3시 출근이다.
기분전환겸 양배추도 삶고 내친김에 감자전도 만들었다.

 

어제 갔던 기차역. 러시아에서 몽골에 막도착한 기차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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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시 30분쯤 4리터 짜리 생수 한 병을 사들고 교실에 들어섰더니 좀 지나자 6학년 아이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3시 수업이 없어졌다고 한다. 1시 반이 수업시간이라고...통역이 지각을 하는 바람에 아이들은 3시 수업을 들어오지 않았고 나는 통역에게 3층 교감샘께 어찌된 일인지 알아보고 오라 하였다. 협력교사가 담임샘들께 시간 바뀐것을 알리지 않아 아이들이 한국어 수업을 못들었다고 담임과 아이들을 데려간 샘이 혼이 나고...어쩌고 그러는데...무엇보다 하루 한시간 있는 수업시간조차 제대로 챙겨나오지 못하는 통역이 불편하게 했고 담임에게 시간을 알리지 않은 협력교사의 무성의 함에 화가 났다. 어쩌자는 건지... 그러다 3시 50분쯤에 아이들이 다시 수업을 들어왔는데 또 어떤 선생님이 자기 수업이라고 아이들을 데려갔다.  그 와중에 통역은 수업시간에도 통화를 하기도 하고 문자를 주고 받기도 한다.  아 정말...

 저녁 때 mk학교 선생님 3분과 korea house(준두룬잠 씨름장 있는 곳 뒤쪽-한국인사장님이라 반찬을 더 갖다주고 반찬 가짓수도 많다.)에서 식사를 했다. 지난번에 암갈랑 학교 선생님들과 식사했던 옹가네 식당과는 비교불가. 맘 편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선생님들은 감자탕 드시고 나는 순대국밥을 먹었다. 선생님들께 식사 한 끼를 대접할 수 있는 물질이 있다는 것에 감사.( 감자탕 중간 사이즈 27000투그릭, 순대국밥11000투그릭, 공기밥1000투그릭. 총39000)     

 

                                                                                    밥 먹고 소망플라자 건물 1층에 있는 coffee bean tree 이백이십오에서 (이샘께서 커피를 쏘셨다.)커피를 마셨다. 나는 달달한 카라멜 마끼아또를 마셨다. 여기와서 탄산음료를 마시게 되고 달달한 커피를 마시게 된다. 희안하다. 오늘은 엄청 잘 먹은 날이다. 날이 어두워져서 선생님들께서 집까지 바래다 주셨다.

 

간만에 아주 맛있는 거피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