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

몽골-23일차(2014.9.26)

미소1004 2014. 9. 26. 07:57

UB 오늘 날씨 -6/15. 해만 나면 따뜻하겠지만 나는 요즘 항상 파커를 입고 목에는 목도리를 칭칭 감고 다닌다.
오늘은 통역이 애들 데리고 놀러간다고 통역 동생이 와서 수업에 참여 할 것이다. 처음엔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괜찮다.
통역의 동생은 학국에서 초등,중등학교를 졸업했다.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한국의 학교에 대해 물었는데 나에게 말을 하지 않고 자기가 알고 있으니 아는 대로 말해 주었다고 한다. 수업 40분 동안 그런 일이 종종 있었다.

수업 마치고 첫날 갔던 가게를 기억을 더듬어 찾아가보았다. 거기서 8000투그릭을 주고 얇은 목도리를 하나 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국 옷을 파는 가게가 있길래 들어가 보았다. 한국의 재활용하는 곳에서 가져온 옷인 듯한데 상태가 좋아서인지 가격이 제법 세다. 겨울 파카 이외에는 들고 온 옷이 없어서 엄청 망설이다 늦가을용 잠바를 하나 구입했다.(60000투그릭) 짐이 늘면 안되는데... 있는 동안 입고, 귀국할 때 필요한 샘들께 드리고 와야겠다.내일 학교 행사 따라가는데 도시락 사오라고 해서 한국반찬도 알릴겸 잡채거리 사가지고 와서 준비하고 오후의 나란톨 시장 입구를 다녀왔다.

 

 

 

 

울란바타르 시내에서 보아도 몽골의 환경은 척박하고 삶의 모습이 거칠다. 화려하고 깨끗한 생활에 익숙해서인지 또 이곳에 살 것이 아니라 잠시 머물다 갈 것이라 그런지 마음둘 곳이 없어서 더더욱 그렇게 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여행으로 다녔던 보기 좋은 곳,즐길거리가 있는 곳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