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

몽골-46일차(2914.10.18)테를지

미소1004 2014. 10. 18. 23:37

아침 8시30분에 몽골교육개발원에 모여서 각 학교의 수업상황, 개선점 등을 이야기 나누고 bluemoon 3층 '수라' 에서 점심을 먹었다.
반찬의 개념이 없는 몽골에서는 반찬 더 달라는 것도 안되고 고기 요리를 계속 내오는 이해가 안되는 그런 모습도 있다
오늘 먹은 이 한식당도 가격이 만만치않다. 아마도 한국에서 온 귀한 손님을 접대하기 위한 자리라 그러하기도 하겠지만 요리 하나하나가 기본 이만 투그릭 이상이니 3-4명이 한끼 식사로 4-5만 투그릭을 사용한 셈이다.
제육볶음으로 식사는 다 끝냈는데, 닭도리탕이 나오고, 돼지갈비찜이 또 나오는 이상한 메뉴선택이었다 . 하여간 식사를 마치고 테를지로 이동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석양에 말을 타기를 원했으나 말 주인들이 이미 돌아간 뒤라 테를지 나무 숲길을 걷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저녁식사는 '허르헉'. 정말 헉소리나게 하는 메뉴다. 전부 한국인인데 어찌 이런 메뉴를...
그래도 오늘 양고기는 노린내가 덜 나는 편이라 고기 몇 점을 먹고 과자를 두 봉지나 먹었다.
식사 후에는 남자들 숙소에 모여 그 끝도 없는 벌주를 마시는 게임을 계속하고...나는 테를지의 별을 보기 위해 그 자리를 나왔다.
내가 묵고 있는 울란바타르2 호텔도 주변이 너무 밝아 별을 보기 어려워 잠깐 불빛 없는 곳으로 걸어나가니 별이 가까이 밝게 아주 많이 반짝반짝 거기 있었다.
목이 아플 때 쯤 들어왔다.
밖에 바람이 엄청 분다. 내일은 정말 추워지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