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

몽골-52일차(2014.10.24 금)-통역비 지급,미크로

미소1004 2014. 10. 24. 19:22

기다리던 통역비가 입금되어 통역에게 지급되었다. 나도 기쁜 날.

파견교사의 통장으로 돈이 입금되어 돈을 출력하는데 우리 돈 14000원 정도의 수수료를 내가 부담하긴 하지만...통역에게 밥 한끼 대접했다 치자.

오늘 11학년 수업은 '시각'에 관한 것 이었는데 2교시에는 아이들이 소란스러워 수업이 진행되지 않을 정도였다.

아이들에게 떠드는 이유를 물어보니

이 시간은 마음이 자유롭고 평소에는 선생님이 수업하실 때 질문 같은 것을 할 수 없고 몰라도 그냥 수업을 듣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 말이라 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생님들이 무섭긴 정말 무서운가 보다. 그래도 수업시간에 떠드는 것은 안된다고 따끔하게 혼을 냈다.

수업 마치고 드디어 미크로를 탔다.

12인승 정도의 차인데 23명이 타고 왔다. 미크로는 나란톨 시장과 울란의 외곽을 돌며 손님을 실어나르는 승합차이다.

 

 

나란톨에 미크로 주차장이 따로 있어서 사람들이 한 차 출발할 정도로 다 모이면 차가 한 대씩 출발한다.

나란톨 입구에 고슴도치털을 깍아서 파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집에 들어오는 나쁜 기운을 이 뾰족한 고슴도치 털이 막아준다고 한다. 톱처럼 생긴 것도 방 입구에 두어서 나쁜 기운을 막는다고 한다.

 

 

이 할아버지도 물건을 팔거나 체중계로 몸무게를 재어주고 돈을 받는 일을 하나보다. 거리 곳곳에 이 정도나 이 것의 1/2 정도의 물건을 가지고 노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밤 기차로 셀렝게를 간다.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꼭 가고 싶은 곳이라 맘 먹고 출발한다. 처음엔 뭉근과 함께 가기로 했는데  어찌어찌해서 룸메랑 맹샘이랑 토야통역과 함께 출발하게 되었다. 길이 막힐 것을 생각해서 좀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