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

몽골-55일차(2014.10.27 월)몽골미용실

미소1004 2014. 10. 27. 22:38

대책없이 아무렇게나 고부러지기 시작하는 머리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몽골의 미용사에게 머리를 잘랐다.

10시 54분에 들어가서 11시 54분에 나왔다.  한 시간 동안 별로 길지도 않는 머리를 엄청 조심조심 잘라내는 미용사.

머리를 감기고 나서 처음엔 8000투그릭이라더니 거스름돈이 없는지 10000투그릭을 내라고 한다.  희안한 계산법.

 

머리를 손질하고

고비 여행팀 반찬으로 마늘쫑을 만들기 위해 바르스에 한 번 더 들렀다. 

마늘쫑 4000투그릭, 간장 3500투그릭, 사과 1킬로 8000투그릭, 작은 사과 1킬로 3500투그릭. 마늘 1000투그릭,오이 1500투그릭,  두부도 구입(1500투그릭). 무겁게 들고 학교로 수업을 하러 갔다.

 

오늘은 6학년 아이들에게  '우리반 여름이'라는 김용택 시인의 시를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지도를 하며 함께 시 지도를 하였는데 아이들이 재미 있어 하며 쉽게 사계절을 익혔다.

 

 

 

 

<우리반 여름이>    

                       김용택

 

우리 반에 여름이

가을에도 여름이

겨울에도 여름이

봄이 와도 여름이

우리 반에 여름이

여름 내내 여름이

 

저녁 내내 고비여행 때 가져갈 누룽지를 만들었다. 누룽지 이거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