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

몽골-76일차(2014.11.17 월요일)MIU

미소1004 2014. 11. 17. 10:25

11월 17일 월요일 울란바타르 날씨 -17/-3.

해가 뜰 모양이다.

오전에 학교 가는 길에 있는 MIU에 방문하여 한국어교육 모습을 살펴보고 오후에는 수업을 할 것이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라는 성경 말씀이 머리 속을 뱅글뱅글 돌아다닌다.

 

몽골와서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숨기거나 거짓되게 말할 필요도(선의든 악의든),

공문서를 거짓으로 꾸밀 필요도,

남이든

나 자신에게든

거짓되게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내 감정을 포장하거나 숨길 필요도 없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보이기 위해 과장하거나 위선을 떨 필요도 없었다.

 

오전에 방문한 MIU(Mongol Internyonal University).

한국인이 세운 국제학교이다.

고등학교과정은 영어와 몽골어로 수업하는 두 반으로 나뉘고 대학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학교에서 걸어서 25분 정도 걸리는 곳이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한국인이 많은 곳이 있었다니... 학교 직원은 한국인 몽골인이 섞여 있고 교수들은 외국인들도 많은 듯하다.

한국어교육은 대학에서 선택강좌로 1학년 1학기에 진행이 되고 한국인 교수님이 강의를 하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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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6학년 수업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많이 소란스러웠다.

 

 

오랜만에 통춘린의 방에 들렀다.

그는 요즘 그가 가르치는 중국어 교재의 '교사용 지도서'를 만드는 일에 푹 빠져 있다.

본받을 점이 많은 청년이다.

그리고 내게 물로 쓰는 한자용 붓과 종이 비슷한 천을 선물로 주었다.

한국에 서예 쓰기 연습할 때 사용하면 좋겠다. 물로 글을 쓰면 꼭 먹물로 쓴 것 처럼 까맣게 나오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글이 없어진다.

왜 한국에 이게 수입이 안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