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

몽골-99일(2014.12.10 수요일)가죽 자켓주문

미소1004 2014. 12. 11. 00:11

울란바타르 날씨 -21/-14.

초등수업이 종료가 되어서 오늘 하루는 free.

 

새벽까지 최종보고서 작업을 했다.

늦은 아침을 먹고

보길도샘과 만나 빨간 소가죽 자켓을 주문했다. (가죽자켓 주문한 집의 위치는 국영백화점 안의 까페베네 있는 쪽 문으로 나와서 정면 아디다스,미샤 있는 건물의 옆 집)

가봉은 월요일 오후에 다시 오라고 한다.(290000투그릭=171100원)

부드럽지는 않은데 가격이 싸고 맞춤이니까 괜찮다.

 

 

(내가 주문한 자주색 가죽 자켓)

자켓 주문한 후에 샘집에 가서 라면을 끓여먹고 차도 한 잔.

 

 

선생님은 오후수업이 있어서 학교 출근하고 나는 울란바타르  백화점으로 향했다.

원피스를 구입하려 했는데 머리와 내가 좋아하는 꽃무늬 원피스는 도저히 어울리지가 않았다.

 

 

크리스마스 축제를 앞두고 매장마다 파티복이 등장했다. 몸에 딱 붙는 파티복이 엄청 많다. 그리고 이곳 사람들은 몸매와 상관없이 이런 옷을 좋아한다.

그리고 5층 매장 전체는 구두 매장이다. 오직 구두만 있다.

몽골에서의 구두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

 

 

 

590000투그릭짜리 구두. 몽골교사의 한달 월급이다.

 

 

 

롱부츠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롱부츠만 파는 매장도 있다.

 

백화점을 나와서 서울의 거리 앞에 있는 양털로 만든 기념품가게를 들렀다.

아주 깜찍하고 이쁜 것들이 많았지만 쓸모는 없을 듯하다.

구경만 하고 나왔다.

 

 

0123

 

하루 해는 금새 저물었다.

집까지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불루문까지 걸어와서 기다렸는데 버스도 안 오고 택시도 안 오고, 13구역까지 가는 버스를 잡아타고 집에 왔다.

하루 종일 걸어다녀서인지 허리도 다리도 부러질 것 같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