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밀양행

미소1004 2022. 4. 15. 22:06

보름 만에 밀양에 다시 왔다.

엄마 다리가 불편하시다고 하셔서
금요일 수업 마치고 조퇴 해서 밀양행.
엄마 모시고 윤병원 왔더니 이다지도 무신경하고 불친절한 의사라니...주사를 많이 맞아서 더 맞을 수는 없고 약이나 지어 가라고 했다.
지하 물리치료실에서 일반 물리치료를 받고 약 1주일분 지어왔다.

돈이 아까울 정도의 맛도 없는 해물탕을 먹고(그 마저도 엄마는 남은 것을 포장해 달라고 하심)
마트에서 카레, 밀가루, 부침가루, 간장, 바나나, 식초 구입해서 빈 박스를 더 가져가고 싶어하는 엄마를 위해 마트 박스를 여러 개 싣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 청소와 부엌을 쓸고 닦고.
허리가 부러질라 하고 어깨는 빠질라 한다.

옆에서 보니 엄마는 다리를 아끼지 않는 듯 보이시고 그래도 당분간은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고 하니 그렇게 어떻게 사냐고 하신다. 가만히 누워있으면 우울증 생기는 것 나도 경험해서 잘 알고 있어서 그냥 말을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