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봄밤
미소1004
2019. 4. 25. 13:30
자전거 타고 교회 갔더니 예배 드리는 사이 비가 온 모양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벤치에 앉았다.
가려는 봄까지 붙잡아 앉혀 놓았다.
좋다 봄밤.
오늘 들었던 죄인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또 어제 다녀왔던 구역식구의 장례식장 문상과 여러 모양으로 섬기고 있는 신앙 선배님들의 삶과 오늘 청렴연수로 들었다는 남명 조식의 삶과 오늘 반아이들의 모습과 중간시험을 끝내고 용돈 받아들고 아직 귀가하지 않은 빈이에 대해...
온 대기가 잠깐 내린 비로 촉촉해서 인지
마음도 나긋나긋 촉촉해지는
그런 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