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빈이 첫 실기 시험

미소1004 2020. 10. 25. 01:10

2020.10.24 . 토요일
빈이 첫 실기 시험날.
아침 6:30 서울로 출발.
장이 약한 빈이를 위해 집밥도시락을 준비하고. (12시가 되기 전 대학앞에 도착했다고 빈이가 전화를 했었다. 다들 하루 전에 간다는데 당일 올라가려니 늦을까 싶어 마음을 많이 졸였다.)
하루 종일 혼자 집에서 맘 졸이느니 엄마 보고 와야겠다 싶어 빈이 보내놓고는 밀양으로 갔다.
아침 아홉시가 되도록 나 기다리느라 아침도 드시지 않은 엄마.
엄마와 아침 먹고 좀 쉬다 목욕탕 갔다가 낮잠을 좀 자고 겨울초, 순무잎,얼갈이 배추, 호박, 토란, 가지, 오이를 땄다. 가는 파도 좀 뽑고.
굴국밥 만들어 먹고 4:30 경에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언제나 눈물이 난다. 엄마를 혼자 두고 오는 것 같아 맘이 아파서.

남편과 빈이는 밤 11시가 넘어 집에 도착했다. 둘다 안색이 파리했다. 별말 하지않고 씻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긴 하루가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