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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
미소1004
2010. 6. 29. 09:39
아주 오래전에 찍었던 사진부터 최근까지 내가 가진 사진들을 앨범을 들춰가며 보았습니다.
울며 웃으며...
어떤 건 생생하게 기억이 나고 또 어떤 건 어디였는지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잘 나질 않는 것도 있습니다.
마흔!
내 인생에 기억될 만한 몇 가지 일들을 꼽으라면
아버지의 죽음.
대학입학
결혼.
하림이라는 생명.
주공으로 이사한 그 밤.
하빈이라는 이름.
사랑이라는 이름.
이 땅에서의 내 날들이 사십년하고 삼개월이 넘네.
길지도 그렇다고 짮지도 않았던 시간입니다.
때때로 좀 더 지혜로웠더라면 하는 생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검은색에 흰색 꽃무늬 자수가 놓여진 원피스를 입고 출근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