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사천 인사발령

미소1004 2019. 2. 2. 09:10

​2월 1일 11시. 새로이 근무할 학교가 발표되었다.
우리 학교에서도 세 명이 사천을 지원했다.
수업을 한참 하고 있는데 부장님이 먼저 공지를 보고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또 박샘이 교실 창 너머로 축하인사를 전해왔고. 동학년 샘들이 아쉬움과 함께 축하인사를 전해왔다. 그리고 같이 사천으로 내신을 냈던 지샘의 전화가 왔고...
나는 곤명초로 발령이 나고 나머지 둘은 시내 큰 학교로 발령이 났다.
다들 희망한 학교로 발령난 것이 아니기에 표나게 맘껏 기뻐할 수 없는 일.축하인사도 조용 조용히, 웃음도 미소만...
그렇게 정신없이 일과를 마치고 퇴근.
발령난 학교 교무실에 전화를 드려 나의 성별, 경력 등을 미리 신고하고 부임 날짜 안내 및 서류 처리 안내도 받았다. 학교장께 전화드렸더니 몇 해 전 근무했던 학교 교감선생님의 사모님이셔서 나에 대한 정보를 남편으로부터 먼저 듣고 알고계셨다.
그리고 시어머니, 어머니, 구역장님께도 알려드리고...
그렇게 오후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가족들과 발령 축하 외식을 했다.
1.감사한 것은 출퇴근거리다. 사실 출퇴근 40분 거리 이상의 학교에 발령이 나면 이사를 생각하고 있었다.
2. 함께 근무했고 마음이 통하는 선생님이 그곳에 있어서 감사하다.
3. 무엇보다 가장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 응답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 너무도 오랜만이고 낯설어 얼떨떨 정신이 없이 하루를 보냈다.
감사하신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