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부터 얻은 교훈
병가 신청을 하려고 하니 작년의 상처가 다시 생각이 났다.
첫째, 강사문제.
3월부터 1개월만 쉬면 될 줄 알았던 몸이 회복이 되지않아 1개월 더 연장하려고 했더니 강사 구하기 어렵다고 나에게 강사를 직접 구하던지 아니면 강사 구해질 때까지 출근을 하라고 했다.(병가 신청시 기간은 무조건 최대치를 신청해야 한다는 깨달음)
둘째, 아이들.
24세의 신규 선생님이 기간제교사로 왔었는데 몇 몇 여자아이들은 졸업할 때까지 마음을 열지않았다. 그리고 7월에 그 샘이 다시 한 달 강사로 체육전담을 했을때는 아이들의 반응은 참. (나는 6학년이 맞지않다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생각한다.)
물론 올해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 개인적으론 이 아이들의 끝을 지키지 못하고 지금까지는 팍팍하게 당긴 줄들을 조금은 여유롭게 풀어주고 맘껏 격려해주고 칭찬할 타임에 또 열매를 보아야할 타임에 그럴 수 없어서 아쉽다.(훌륭한 선생님이 와 주시길 기도한다.)
셋째, 동료교사.
참 좋은 동료들임에도 불구하고 나 스스로 일년 내내 위축되어 지냈다.
(하나님 앞에 마음의 평안을 달라고 기도해서 회복이 되었다.)
넷째, 자존감문제.
몸이 아프니 자연히 맘도 가난해지고 우울해졌다. 지금도 그러하다. 혼자 밤에 자주 운다. 아파서 울기도 하지만 마음이 슬퍼서.
세상의 약한 자들에 대해 생각을 하게된다. 장애를 가진자 뿐아니라, 상처를 가진 자들을 조금은 머리로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께 기도를 한다. 여러가지 사소한 문제까지.
(하나님께서 있는 모습 그대로 나를 인정하시고 사랑하시고 받으심을 믿는다.)
@가장 중요한 것
내 속에는 선한 것이 없다. 지혜도 없다. 정말 미련하고 우둔한 자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미련한 자이다. 그래서 내 생각, 내가 할 말들, 내 판단까지 하나님께서 간섭해주시길 기도한다. 나는 하나님의 긍휼을 간절히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