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선물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2. 2. 22:20
여동생 아들 하인스의 돌날이라 친정 식구들이 모두 모였다.
항상 카리스마 넘치는 언니와 배려심 많은 형부를 만나는 기쁨이 있고 한없이 주고만 싶은 동생 내외를 만나는 기쁨도 있다. 사람들은 각자의 복을 가지고 나나 보다 언니 내외도 또 우리 가족도 막내 내외에게는 마음이 녹아 무엇이든 주고 싶어진다. 그러나 그무엇으로도 커버할 수 없는 서울행의 목표요 나를 계속 들뜨게 하는 장본인은 엄마다.
올해 65세. 작고 가녀린 몸을 가진 평범한 할머니다. 평범에 좀더 떨어지는 외소함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이 우리 사남매를 혼자의 몸으로 멋지게 키워냈다. 멋진 여자다.적어도 내게는
엄마는 항상 웃는 얼굴이다. 상냥하다. 그 연세에도 상당한 암기력과 기억력을 소유하고 있다.
엄마가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역시 예수님이다. 하나님을 믿은 믿음의 1세대이기에 더욱 귀하고 하나님께서 특별히 엄마에게 복을 더하신다는 강한 확신이 있다. 또한 엄마와 아버지가 우리에게 동시에 주신 귀한 것은 '밝음'이다. 두분다 아주 유쾌한 분이시다. 그래서 두분이 나의 부모님되심에 감사한다. 물론 아버진 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셨지만 아직도 아버지와의 좋은 추억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 엄마가 돈을 건넨다. 받고보니 상당한 액수다. 그저 주고싶다고 한다.
"다음에 이 다음에 돈 많이 모아서 더 많이 줘."라며 밀쳐내도 한사코 손에 쥐어준다. 그래야 내 은혜 갚는 길이란다. 별 희안한 소리를 다 듣겠다. 자식이 부모 은혜 갚는다는 이야기는 들어도 부모가 자식 은헤 갚는다는 이야기는 또 무슨 이야기... 하여간 엄마는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를 들어 결국은 내 손에 그 돈을 쥐어주고 일어나신다. 부모는 그냥 자식에게 주고 싶은 가보다 . 한 없 이. 내가 하림이 하빈이에게 그러한 것처럼.
주일 아침 말로만 듣던 '감자탕 교회'에 갔다. 한국의 선교 역사에 새로운 길을 개척한 교회이기도 하고 특별히 조현삼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수 있는 교회이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본문 말씀은 골로세서 3장 . 주제는 위에 것을 사모하라는 말씀이다. 그동안의 나의 고민을 다시 짚어보게 하는 말씀이다. 오래 동안 설교메세지를 기억하고 또 기억하여 내 삶이 되기를 기도한다.
돌아오는 길에 가족들과 현대미술관에 들러 우리나라 추상화의 역사를 짚어보았다. 멋진 시간이었다. 남편은 미학, 철학, 세계관에 관심이 많다. 좋은 책을 읽을 때마다 그 책의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해준다. 물론 나는 절반도 이해하질 못한다. 내 관심 밖 분야이기도하고 또 사실 좀 어렵다. 하지만 열심히 들어준다. 나는 그런 남편의 모습을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이번 여행의 또 다른 선물은 덕유산 휴게소에서 본 설경이다. 까만 밤에 하얀 눈. 사랑하는 사람들.
항상 카리스마 넘치는 언니와 배려심 많은 형부를 만나는 기쁨이 있고 한없이 주고만 싶은 동생 내외를 만나는 기쁨도 있다. 사람들은 각자의 복을 가지고 나나 보다 언니 내외도 또 우리 가족도 막내 내외에게는 마음이 녹아 무엇이든 주고 싶어진다. 그러나 그무엇으로도 커버할 수 없는 서울행의 목표요 나를 계속 들뜨게 하는 장본인은 엄마다.
올해 65세. 작고 가녀린 몸을 가진 평범한 할머니다. 평범에 좀더 떨어지는 외소함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이 우리 사남매를 혼자의 몸으로 멋지게 키워냈다. 멋진 여자다.적어도 내게는
엄마는 항상 웃는 얼굴이다. 상냥하다. 그 연세에도 상당한 암기력과 기억력을 소유하고 있다.
엄마가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역시 예수님이다. 하나님을 믿은 믿음의 1세대이기에 더욱 귀하고 하나님께서 특별히 엄마에게 복을 더하신다는 강한 확신이 있다. 또한 엄마와 아버지가 우리에게 동시에 주신 귀한 것은 '밝음'이다. 두분다 아주 유쾌한 분이시다. 그래서 두분이 나의 부모님되심에 감사한다. 물론 아버진 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셨지만 아직도 아버지와의 좋은 추억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 엄마가 돈을 건넨다. 받고보니 상당한 액수다. 그저 주고싶다고 한다.
"다음에 이 다음에 돈 많이 모아서 더 많이 줘."라며 밀쳐내도 한사코 손에 쥐어준다. 그래야 내 은혜 갚는 길이란다. 별 희안한 소리를 다 듣겠다. 자식이 부모 은혜 갚는다는 이야기는 들어도 부모가 자식 은헤 갚는다는 이야기는 또 무슨 이야기... 하여간 엄마는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를 들어 결국은 내 손에 그 돈을 쥐어주고 일어나신다. 부모는 그냥 자식에게 주고 싶은 가보다 . 한 없 이. 내가 하림이 하빈이에게 그러한 것처럼.
주일 아침 말로만 듣던 '감자탕 교회'에 갔다. 한국의 선교 역사에 새로운 길을 개척한 교회이기도 하고 특별히 조현삼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수 있는 교회이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본문 말씀은 골로세서 3장 . 주제는 위에 것을 사모하라는 말씀이다. 그동안의 나의 고민을 다시 짚어보게 하는 말씀이다. 오래 동안 설교메세지를 기억하고 또 기억하여 내 삶이 되기를 기도한다.
돌아오는 길에 가족들과 현대미술관에 들러 우리나라 추상화의 역사를 짚어보았다. 멋진 시간이었다. 남편은 미학, 철학, 세계관에 관심이 많다. 좋은 책을 읽을 때마다 그 책의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해준다. 물론 나는 절반도 이해하질 못한다. 내 관심 밖 분야이기도하고 또 사실 좀 어렵다. 하지만 열심히 들어준다. 나는 그런 남편의 모습을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이번 여행의 또 다른 선물은 덕유산 휴게소에서 본 설경이다. 까만 밤에 하얀 눈. 사랑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