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특수
같이 근무했던 박샘이 빈이 수능대박을 응원하며 CU쿠폰을 보내왔다. 빈이가 정말 좋아하길래, 방샘 조카 수능을 응원하며 나도 CU 쿠폰을 톡으로 보냈다. 아이가 좋아할 생각하니 흐뭇했다.이 친구는 본적도 없지만 빈이를 위해 기도할 때 같이 기도한다.
(다음날 방샘이 말하길 조카가 그날 당장 CU가서 과자 사먹고 왔다고... 이 아이가 뭘 좀 아는 아이구만. 이 맛에 쿠폰 쏘는 것 아니겠나, 그리고 방샘 언니도 얼굴도 모르는데... 고맙다고 전해 달라고 하셨단다.)
나는 방샘이 참 좋다. 방샘은 교회도 다니지 않는데 내게 기도 부탁을 한다.
금요일 퇴근길에 이집사님 시어머님께서(김집사님어머니) 담그신 '천상의 맛 김장'을 또 나누어주셨다. 무도 주시고.
금요일 저녁에는 토요일 서울로 면접 시험 보러갈 김샘(김샘께서도 앙꼬 수능선물을 사들고 오셨다.)의 수업시연을 돕고 있었는데 천사표 교감샘께서 아파트 밑에까지 오셨다. 빈이 수능응원 선물과 얼마안된다고 하시며 묵은지, 배추김치, 총각무김치를 주셨다. 묵은지는 김치볶음밥 재료로 곧장 만들었다. 암만 생각해도 우리 교감샘은 천사다.
금요일 저녁에 부산 막내가족들이 빈이 수능 끝나면 식구들끼리 먹으라며 베스킨라빈스쿠폰을 보내왔다.
얼마 전에는 염목사님께선 말린 꽃차와 초코케잌을 보내주셨다. 장로님 권사님, 문집사님 정집사님께서도 금일봉을 주셨고 엄마도 일찍 보내 금일봉을 주셨다.
우리학교 친화회에서 금일봉을, 교무샘께서 초콜릿을, 방샘이 초콜릿을 그리고 빈이 고등부샘과 전도사님께서도 선물을.
그리고 수능 전날인 오늘 1학년 박샘께서 금일봉을 들고 오셨다.
진짜 받은 사랑을 우찌 갚아야 할지...
빈이가 말했다.
엄마,아빠 인맥이 진짜 대단하다고... 인맥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말했다.
지금 빈이는 수능 특수를 누리는 중이다.
*빈이는 '동명고'에서 시험을 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