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실수-자괴감

미소1004 2019. 2. 23. 00:35


교과서업무는 여러 업무중 이보다 쉬운 업무가 없을 정도로 쉬운 업무다. ​​
이런 업무를 맡은 2018년 실수 투성이로 일을 마친다.
그간 여러 실수는 뒤로하고 이번엔 오후에 내 업무를 받은 선생님으로 부터 지도서가 없다고 연락이 왔다.
'전년도 몇 과목의 지도서CD'를 폐기하라는 메신저를 보내면서 'CD'글자를 빼먹고 '지도서 폐기'로 메신저를 보내서 학년마다 몇 과목의 지도서를 폐기해버린 사태 발생.
정말 헉소리나는 실수다.
지원청 교과서 담당자는 출장중, 공급소 소장에게는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고, 내 업무를 받은 샘께는 여러가지 또 민폐를 끼치고...
한마디로 민폐녀가 되었다.
그와중에 여러 큰 학교에 혹시나 지도서가 남는지 확인 전화를 하고 다시 문서를 보고 또 보고 학년에 확인 전화를 하고.교과서 담당자에게 문자 남기고 소장님에게 사과의 문자와 주문 부수를 알리고...
한 두 시간 그러고나니 긴장으로 목이 쉬어버렸다.
일에 대한 두려움.
실수에 대한 두려움.
올해 수학여행도 가야하고 앨범도 만들어야하고 돈 사용할 건이 여러 건인데 수에 약한 나는 벌써 부터 긴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