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안타까움(시어머니의 마음 씀씀이)
미소1004
2017. 11. 20. 19:04
입원을 토요일에 했다.
약물로 해결될거라는 기대를 가졌지만 결국 시술을 하게 되었다.
시술이 내일로 결정되면서 남편이 시어머니께 그간 경과를 전화하게 되었나 보다.
남편의 전화가 끝나자마자 나에게 전화하신 우리 시어머님 왈,
“내일은 내가 경로당에서 밥 해먹고 해야 해서 못가고 , 모레는 어디 놀러가서 못간다.” 병원에 못 찾아가봐서 미안해서 어쩌니...
데자뷰 같은 멘트,
작년 3월 내가 수술했을 때도 똑 같이 말씀하셨는데...
어머니댁은 병원까지 차 타면 5분만 하면 오는 거리에 있다.
하지만 분명 어머니는 말씀을 이렇게 해 놓으시고도 분명 병원을 오실것이다. 분명.
참 안타까운 일이다. 마음이 없으면 가족이라도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다.
나의 섭섭함 보다는 남편의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멀어지까해서 더 걱정이다.
그나저나 오늘 허리 주사 맞고 허리가 너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