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열무김치
미소1004
2016. 6. 24. 10:21
집에서 배추김치를 담그는 일은 없다.
배추김치를 좋아하지도 않고 배추를 절일만한 큰 대야도 없다.
어제 머리깎으러 미용실 가다가 트럭 위에서 열무 다듬으시는 분에게서 열무 2000원치을 샀다.
열무는 처음 사 본다.
절이는 법을 설명 듣고 11시쯤에 절인 열무를 씻어 김치를 담궜다.
열무 절이는 사이 이마트에 자전거를 타고 갔다왔다.
자전거는 신세계다.
세상이 좁아지고 가슴은 시원해지고.
콩나물 다듬으며 드라마도 보았다. 전형적인 주부의 모습으로.
어제는 발바닥이 좀 덜 아파 음식을 두가지나 만들었다.
꼬리뼈 통증이 빨리 사라지기를.
그저께 영양제랑 빈혈약을 비싼 걸로 몽땅 바꿨다.
약값이 한달에 10만원 정도 든다.
아프니까 내 몸을 만드신 하나님께 묻는다. 그리고 낫게 해 달라고 살짝 협박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