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상-돌고 돌아
미소1004
2020. 8. 8. 23:30
남편의 첫발령지 의령 화정.
남편은 가끔 이곳을 들른다. 첫발령지는 첫사랑이랑 살짝 비슷한 그런 감정 같다.
의령 화정 가는 길도 침수가 된 곳이 군데군데 있어서 돌아 돌아 도착했다. 전지미 정자에서 빗소리 들으며 물안개 보고 ,의령소바본점에서 온소바 먹고(소바 그릇을 받자마자 곱베기 시키지 않을 걸 후회했다)의령장이 섰길래 메추리알, 사과, 복숭아, 닭근위를 샀다. 우리는 첫아이 하림이와 이곳 의령에서 일 년 동안 살았었다. 내게 의령은 그런 곳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홈플러스에 들러 초밥 60피스 (30피스 1박스에 12990원, 내가 추천하는 가성비 최고의 초밥 맛집이다)구입해서 저녁 준비를 마치고 물난리 피해서 광주에서 진주로 온 하림이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태우고 예술회관 앞 도로 침수로 빙빙돌아 뒤벼리 길로 해서 빈이 학원 앞에서 픽업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돌고 돌아 집으로 돌아 온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