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잊음
미소1004
2017. 1. 13. 15:42
하림이가 오늘 휴학원 제출한다고 광주로 8시 차타고 간댔는데, 아침에 다낭 여행 경비 계산하느라 완전 잊어버리고 있다가 아들이 씻는 소리에 생각이 났다.
이미 버스는 출발했고 교수님과의 약속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내 모닝을 가지고 광주로 갔다.
보험은 하루 전에 들어야 하기에 들수도 없고... 무사히 다녀오기를 기도했다.
점심 때 하림이 담당교수님으로 부터 휴학 확인하는 전화를 받았고, 토익 점수나 학점 관리에 대한 자세한 지도와 안내를 받았다.
아들은 그 사이 문자도 전화도 없다.
막연한 불안함을 애써 숨기고 태연하게 하루를 보낸다.
잠시 불안한 생각이 들면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하고 찬양을 한다.
오늘 '일용할 양식'이 도착했는데 표지 그림이 딱 지금의 내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