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주부의 눈물

미소1004 2015. 5. 9. 19:36

여러 번 피곤하다고 힘들다고 함께 집안 일을 해달라고 말하는 나에게 남편은
" 아무 것도 하기 싫어." 라고 말했다. 그리고 저녁밥을 빨리 먹고 싶다고 했다.

저녁을 준비하며 몸이 점점 힘들어진 나는 결국 울고 말았다. 몸이 너무 너무 힘들어서.
원망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저 나는 내 일이 힘에 부쳐서 힘겹다. 계속 헐어있는 몸의 군데군데가 그걸 증명하고 조금씩 망가져가는 건강이 또한 그러하다.
나는 정말 힘이 든다.
자유롭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