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추억 제조기
미소1004
2010. 9. 29. 13:54
처음 며칠간은 그저 손에 들고 만 다닌 것 같기도 하다. 그후엔 내 손에서 떠나지 않고 함께 한 녀석. 그리고 차곡차곡 나의 날들을 채우고 넘치면 비우고 또 다시 채워 나갔다.
그렇게 계절이 몇번 바뀌었다.
군데 군데 깨지고 칠이 벗겨진 곳이 더이상 눈에 거슬리지 않는... 편안한 사이가 되었다.
정이 들었나보다.
아쉬운 점이 영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