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하빈
하빈이의 ‘다독상’
미소1004
2017. 12. 27. 19:22
하빈이는 도서부 부장이다.
하빈이가 점심시간마다 돌아가며 도서관을 지켜야하는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도서관의 신간을 제일 먼저 읽을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는 것.
게다가 올해 하빈이 담임 샘은 도서부담당이시라 도서관 문을 열고 닫고 서가정리 하고 이런 일을 많이 한다고 했다.
중등은 초등에 비하면 일처리를 참 쉽게 한다.
다독상으로 도서상품권을 가져왔길래 “상장은?” 하고 물으니 상품권만 주더란다.
상품권만 있으면 된단다.
초등 같으면 상장만 만들었겠나 상품권 봉투에도 학반과 성명을 라벨지에 출력해 붙여서 보냈겠지...
이렇게 연필로 학반 이름만 써서 보냈겠나.
아이에게 축하만 해야하는데 그 말보다는 왜 내 눈엔 이런게 자꾸 비교가 되고 한숨이 나는지.
이렇게 해도 되는데...내가 사는 나라는 안그런게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