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학교

미소1004 2016. 3. 29. 13:30

​10시에 학교를 갔다.
운동장에 일학년 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운동을 한다.
늘상 힘들었고 내힘에 부쳤다 생각하면서도 학교는 그리운 곳이고 돌아와야 할 곳임에는 분명하다.
허리 통증으로 병가를 연장하고자 했지만 나를 대신하고 있는 기간제 교사는 힘들어서 인지 4월말까지 출근하길 원하지 않았다. 쉬고 싶어한다. 그 힘듦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다.
교사가 자꾸 두 세번 바뀌는 것은 학부모들의 민원 때문에 학교는 내년 2월까지 병휴직을 권했다.
나는 기간제샘께 5월 첫주까지만 아니면 4월 말까지 만이라도 일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샘은 생각을 해보고 밤에 답을 준다고 말했다.
올해의 나의 교직 생활은 오로지 그 샘의 결정에 달렸다.
오늘은 정말 조용히 기도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