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7. 8 일본(홋카이도)캠핑여행

홋카이도 여행 4일차(2017.8.7)

미소1004 2017. 8. 9. 10:49

​그림 같은 캠핑장이라도 아침엔 짐을 싸서 또 떠나야 한다.


​일출공원 캠핑장은 유난히 아름다웠던 곳이라 서둘러 떠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이른 아침을 먹고 반대편 오토캠핑 사이트도 둘러보았는데 거기도 개인공간이 넓고 개별개수대 싱크선반까지 설치되어 있다.

오늘 일정은
청의호수-흰수염폭포-후라노의 팜도미타-삿포로이동-forest camping ground 에 텐트치기-삿포로 거리구경(다누키코지,돈키호테)-캠핑장

비에이는 어디가 특별히 예쁘다가 아니라 낮은 구릉지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청의호수(아오이이케).
흰수염폭포(시로히게노타키)
백금장온천장 옆의 캠핑 사이트 구경하러 가는 길에 만난 무료 노천온천.

일본맨들은 누가 지나가든 말든 나체 목욕을 즐기고 있다. 나도 그 옆 민망한 장면에는 눈길을 피한 채 노천 온천에 발을 담궈본다.

후라노 FARM TOMITA.
날씨가 쨍해져서 그늘에 쉬며 꽃구경.
300엔 하는 라벤더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색이랑 향이 라벤더향이다.




산길을 넘어가야 하는데 주유소를 찾아서 좀 헤매고 쭉 달렸다. 달리다 만난 블랙체리 작은 통이 500엔. 정말 달고 맛있다.



3시간을 달려 캠핑장 도착.
네비가 길을 인식하지 못해서 조금 빙빙 돌긴 했지만 'forest camping ground' 도착.
우리말 설명서까지 있고 더 신기한 건 자판기로 금액지불.
관리 아저씨가 영어를 못해도, 우리가 일본어를 못해도 불편함 없이 다 알아듣고... 신기한 경험이다.


넓은 사이트에 텐트는 3-4개.
정말 좋은 곳인데 삿포로 시내 나가서 다시 돌아올 것을 생각하면 조금은 먼 거리. 삿포로 오도리 공원까지 40분이 걸린다.
여튼 4시쯤에 삿포로 시내 오도리 공원에 도착. 오도리 공원 일대에는 유료주차장이 많다. 30분 200엔이 기본이고 저녁 7시부터 30분 500엔으로 바뀐다. 공원에서 조금 떨어진 곳은 당연히 가격도 낮아진다. 일방통행 도로가 많아서 밤 운전은 안하는게 상책이다.
때마침 오도리공원에서는 비어축제 중이라 우리도 한 자리 잡았다.(기린맥주)


​남편은 무알콜맥주, 나는 기린, 하빈이는 음료수, 포장음식 3개, 총 40000원 가까이. 하빈이는 폭풍흡입을 했지만 내 입맛에는 별로다. 축제장 분위기만 느껴본다.
다누키코지를 걸었다.


​다누키코지에 있는 돈키호테에서 물건을 고르는 시간이 15분도 안되었는데 남편의 급격한 체력저하(남편은 쇼핑을 싫어한다. 쇼핑만 하면 이런 증세가 항상 발생한다.)
돈키호테에서는 카베진, 곤약젤리, 즉석미소된장, 소포장 가스오부시 구입 후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캠핑장 있는 곳이 산 속이라 바람이 좀 있고 기온은 20도 이하로 뚝 떨어졌다.
마지막 밤이라 좀 이야기도 하고 그럴 계획이었는데 추워서 텐트 안에서 잠시 앉았다가 곧 바로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