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AMDEO
2017. 9.7
미소1004
2017. 9. 7. 16:17
'오늘을 그날처럼'(이철규)을 계속 읽어가고 있다.
사실 내 마음은 책을 놓기 싫은데... 그래서 수업 끝나면 책을 들고 연구실로 가서 10분 동안 집중하여 짧은 한 단락의 글을 읽고, 또 그 다음 쉬는 시간에도 또 그다음 시간에도...
이렇게 하는 것이 (수업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지 않고) 옳고 그른가를 따지기 전에 내 심령은 지금 갈급하다. 읽은 작은 소제목 하나로 한 시간을 견뎌낸다. 아니 나약한 나를 이겨낸다. '적당히', '적당히' 라는 말로 세상과 타협하려 하는 나를 이겨내고, 나를 분노케하고 계속적인 똑같은 설명을 요구하는 아이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 가고 실천해 나간다. 예전의 나도 이렇게 하였지만 지금의 나는 하나님과 함께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
주께서 새롭게 화복시킬 내 모습을 기대한다.
책을 읽으며 내 심장을 꿰뚫고 지나간 이야기
"지금 이 대화를 두 존재가 듣고 있다. 한편에는 내 감정에 계속 기름을 부으며 내가 임계점을 넘어폭발해 싸움이 번지기를 원하는 사탄이 있고, 반대편에는 주님이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으로 묵묵히 내입술 끝을 바라보며 어떤 말이 나올지 내려다보고 계신다."(2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