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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09. 1 일본

가족여행(일본 -2008.1.17~19)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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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미루어 놓고 그냥 가는 거야."
그러고선 일본으로 향하였습니다. 10시 부산항을  출발하여 오후 1시에 후쿠호카 에 도착하였습니다. 점심은 한식으로 비빕밥을 먹고 '구마모토성을 방문하고 3시간을 달려 아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소 카도만호텔에서 1박을 한 뒤  아침에 원숭이 쇼를 관람한 후 활화산으로 유명한 아소산에 올랐습니다. 그 전날 호텔에 투숙한 여행객에게 물으니 자신들은 아소산에 유독가스 때문에 오르지 못하였다고 하여 실망이 저만저만 아니었는데 우리는 아소산 정상에 설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  넓은 초원지대를 1시간 반이나 달려 유후인에 도착하였습니다. 유후인에는 개울물에 온천수가 흘렀습니다. 이 물이 흘러 만든 킨린호수에는 셀 수없이 많은 물고기가 사는데 그 물고기들이 모두 온천물에 산다고 생각하니 호사스런 물고기의 환경이 부럽기까지 하였습니다. 일본의 전통 민가를 한데 옮겨 특산품을 파는 가게도 들렀습니다.
차를 타고 잠시 달리니 '지옥 온천'이라 불리는 곳에 이르렀는데 노천에 나와있는 여러색깔, 다양한 형태의 온천 모습을 볼 수있었습니다.   온천수에 섞여 있는 물질의 성분에 따라 온천수 색깔이 모두 달라보여 감탄사가 절로 터졌습니다.
이곳에서 유황을 재배하는 곳(유노하나)을 직접 둘러보았는데 이곳의 유황은 모두 흰색이었습니다. 유황재배지 곳곳에서 가스가 분출되고 있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그 위에 날달걀을 쪄서 팔고있었는데 1개에 우리 돈으로 500원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둘째날 저녁 묵게 된 곳은 뱃부에 있는 하몬드호텔이었는데 이곳에서 우리나라로 치면 수라상 같은 전통 일식 요리(가요세끼)를 먹었습니다. 한사람당 1개의 상에 10가지가 넘는 음식이  보기좋게 올려져 있었습니다.  가족이라도 멀찍이 떨어져앉아 밥을 먹자니 영 설렁하고 어색했습니다.
이곳 뱃부는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라 호텔 창밖으로 쉴새없이 피어오르는 연기며 수증기가 장관이었습니다. 8층에는 노천탕이있었는데  이곳에서는 뱃부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일찍 차를 타고 다이후로 이동하여 스와가라 미치자네(학문의 신)모신 신사를 방문하였습니다. 때마침 이날이 일본의 수능시험보는 기간이라 신사는 합격을 기원하는 인파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일본은 국교가 불교이지만 이들이 불교라고 믿는 이 종교는 다분히 토템이즘적인 요소가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우리와 매우 가까운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정서적으로 차이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사  내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후쿠호카 항에서 코비를 타고 부산항에 도착하니 오후 5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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