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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105

Friend 몽골학교에서 같이 근무했던 통춘린으로 부터 편지가 왔다. 다음에 꼭 만나기를 약속하며... ​ 2015. 1. 16.
2014 다문화가정 대상국가 교육글로벌화 지원사업 성과보고회(ssaem) 2014 다문화가정 대상국가 교육글로벌화 지원사업 성과보고회 (SSAEM) 107일간의 파견교사 생활을 정리하고 마감하는 행사인 성과보고회가 더케이 호텔 서울에서 있다. 몽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파견된 교사들의 합동 성과보고회다. 몽골파견교사들은 어제밤 12시가 넘어서 호텔에 도착. 2인실인 호텔에서 여교사는 한 사람씩 투숙,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잠을 잤다. 거의 4시가 다 되어서 잠이 들었다. 거의 반쯤은 눈을 감고 6시 50분에 아침 식사를 하고 어수선한 리허설을 마친 후 9시 30분 부터 보고회가 시작되었다. 조식 뷔페 25000원. 2층 가야금홀 리허설장에 왔더니 입구에 설치된 화면에서 운좋게도 내 ucc가 상영되고 있다. 각 나라의 전통공연과 민요를 발표하고 모두가 함께한 .. 2014. 12. 19.
몽골-107(2014.12.18 ) 마지막날-GO HOME 12월 18일 목요일 울란바타르 날씨 -24/-11. 지금은 새벽 3시. 잠이 오지 않는다. 한국 가는 날. 몸은 몽골에 있는데 마음은 벌써 한국에 있다. 오전에는 내가 살던 길을 거닐었다. 서울의 거리와 13구역, 산사르 아파트. 그리고 몽골아파트에서의 마지막 식사. mk학교 이샘 가족들이 보내온 선물 룸메가 준 몽골 기념티셔츠, 나는 아무것도 준비 못했는데. 그리고 정신없이 왔다갔다 마음만 분주하게 움직이며 출발 시간은 다가왔다. 떠나본 사람만이 이 기분을 느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55번 학교의 학교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우리 학교에서는 협력교사, 뭉근, 영어교사가 함께 공항에 갔다. 공항 도착 후의 시간은 정신 없이 지나갔다. 25명의 한국교사에 각 학교 마다 배웅나온 사람들이 3~4.. 2014. 12. 18.
몽골-106일차(2014.12. 17 수요일)협력교사와의 식사, 이샘과의 커피빈 트리에서 울란바타르 날씨는 여전히 추운데 마음 탓인지 오늘은 따뜻하다. 국영백화점에서 몽골을 기념하는 컵을 만들었다. 혼자 동네를 돌아보고 집에 몽골에 두어야 할 물건들을 정리했다. 저녁에 협력샘과 통역과 식사를 했다. 협력 알틍샘이 몽골을 안내하는 책을 선물해 주셨다. 나도 홍삼을 선물로 드리고 통역에게는 통역의 얼굴과 미니 네쯔라는 글귀를 넣은 머그컵을 선물했다. 13구역 옹가네 맞은편에 있는 패스트푸드점. 가까이에 이렇게 맛있는 스테이크,샐러드집이 있는 줄을 떠날 때에야 알다니... 짧은 식사를 마치고 MK 이샘 내외를 만나 커피빈 트리에서 커피를 마셨다. 귀한 마음을 가지신 정말 정말 귀한 분들이다. 사진은 허락을 받지 못해서 올리지 못하고 나만 보려고 한다. 서울의 거리 연순샘 집에서 파견샘들과 이야기를.. 2014. 12. 18.
몽골-105일차(2014.12. 16 화요일)-알마교장선생님댁 12월 16일 화요일 울란바타르날씨 -31/-18. 오전 10시까지 국영백화점 앞 가죽 자켓 맞춘집에서 가봉을 해야 해서 13구역까지 걸었다. 살짝 눈발이 날리다가 만다. 눈이 오면 공기가 좀 맑아져서 숨쉬기가 편하다. 잠시 밖에 있어도 손발이 얼얼한데 이런 날씨에 노점상을 하는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싶다. (뭉근자비야 앞 노점상) 가봉은 순식간에 끝이 났다. 몸이 자꾸만 불어서 품을 좀더 넉넉하게 하고 싶었는데... 내일 아침 10시에 다시 가서 자켓을 찾기로 했다. 바로 옆 국영백화점 2층에서 양털로 된 숄을 하나 구입했다.(57900투그릭 =33000원) 국영백화점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너. 이 꽃가게 옆에 까페베네가 있어서 이곳에 서 있으면 커피향과 꽃 향기를 같이 맡을 수 있어서 향기만으로도.. 2014. 12. 17.
몽골-104일차(2014.12.15 월요일) 2014. 12. 15 월요일 울란바타르 날씨 -33/-17. 일기예보는 날씨가 흐리다고 나왔는데 해가 떴다. 해가 났으니 낮에는 덜 춥겠다. 아침에 통역서류 2가지(3,4차 통역 활동 시간 확인서와 3차 통역 영수확인서)를 보냈다. 학교장을 만나서 직인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마지막 서류들은 지난 금요일에 미리 받아두었다. 어젯밤 빈이와 통화할 때는 4일 ... 이제는 3일. 오늘 오후에 6학년 수업이 한 시간 있지만 마지막 날이라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려고 한다. 그래서 수업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니 아침이 여유롭다. 투브샘들과 함께 늦은 아침을 먹었다. 마지막으로 담근 김치와 갓 지은 밥으로 함께 먹는 아침. 샘들과 이곳에서 먹는 밥도 마지막이구나! 샘들이 떠날 채비를 하는 동안 나는 .. 2014. 12. 15.
몽골-103일(2014.12. 14 주일)몽골에서 마지막 주일 예배, 낙타 양말 울란바타르 날씨 -25/-14. 울란바타르 한인교회에서 드리는 마지막 예배. 한인교회는 헌금송을 이렇게 특송으로 할 때가 많다. 오늘은 남성 중창단의 특송. 이분들 실력들이 대단하심. mk학교에서 빌린 책도 돌려드리고 교장선생님께 인사도 드리고. 점심 식사 후에 교회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몽골에 있을 날이 4일. 지나온 날들을 되짚어 보면 누구든 그러하겠지만 이 기간을 멋진 모습으로 아름답게 잘 보내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실제의 삶은 기대만큼은 아니다. 먼저는 낯선 것들로 인한 불편함이 있고 익숙한 것들과의 분리에서 오는 외로움이 있고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장소가 주는 힘겨움이 찾아 온다. 그러할 때 왜 좀 더 멋진 모습으로 잘 보내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찾아오지만 누구든 그런 상황에서는 그럴.. 2014. 12. 14.
몽골-102일 (2014.12.13 토요일)-알틍샤가이선생님게르 울란바타르 날씨 -33/-14. 어제 주샘이랑 늦게까지 이야기하고, 글 쓰고 하니 새벽 5시 30분이 지나는걸 보고 잠이 들었다. 짐을 좀 정리하고 가방에 꺼내 놓고는 그 다음부터는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맘 같아서는 몽땅 버리고 가고 싶다. 아침에 3층선생님들 집에서 투브샘들과 함께 6명이 모여서 10시가 지나서 아침을 먹었다. 나는 두부조림과 녹두전을 부쳐서 내려갔다. 오늘은 초등선생님 한 분이 자기 집으로 초대를 해서 오후에는 거기 들를 예정이다. 날이 추워서 조금만 돌아다녀도 몸이 아파진다. 목 안이 부었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하고 있다. 오늘은 남편의 생일이다. 이곳에서 하림이의 생일, 아버님 기일, 남편의 생일을 모두 보냈다. 몽골도 우리나라 김장처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겨우내 먹을 고기를 통.. 2014. 12. 13.
몽골-101일(2014.12.12 금요일)-SKY, 몽골울란바타르제일교회 성탄축하공연 울란바타르는 조금씩 더 추워지고 있다. 아침 8시 30분에 출근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도 이내 도착하고 버스 안도 한산하다. 몽골사람들의 모자. 정말 한마리 짐승을 머리에 이고 다니는 듯한 모자다. 하지만 날이 워낙 추우니 과하다는 생각보다 '따뜻하겠네.'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오늘은 10학년과의 마지막 수업이다. 아침에 아롱자야샘과 아디야샘이 교실을 방문하셨는데 통역이 없으니 말이 통하지 않는다. 한참을 앉았다. 가셨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선물했다. 그리고 훈민정음 책갈피도 하나씩 드렸다. (한국에서 올 때 친한 선생님이 생기면 드릴려고 3500원씩 주고 10개를 구입해 왔다. 어떤 선생님들은 선크림을 구입해 온 사람들도 있었는데 선크림 아이디어 좋은 것 같다.) 통역 샘은.. 2014. 12. 13.
몽골-100일(2014.12.11 목요일)가죽가방주문,메리워드청소년센터방문 100일이다. 100일이라고 별 일이 있는건 아니지만 나 혼자 기념하고 생각을 한다. AGNIE에서 남편의 가죽 가방을 주문하고,(149000투그릭=86420원) 오전에 13구역에 있는 '마리 워드 청소년 센터'에 들렀다. 남편의 가방을 제작할 디자이너 시간만 좀 더 있었더라면 이곳에서 가죽 자켓을 만들었다면 저 좋았을텐데...(가죽 자켓이 35000투그릭=20만원 정도에서 주문제작이 가능하다.) 친절한 아그네스수녀님께서 학교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셨다. 고아원에서 출발하여 방과후 학교 형태와 기숙학교 형태로 자리를 잡고 있다. 4분의 한국인 수녀님과 코이카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이 시설은 정말 실속있는 곳이다. 이곳의 위치는 13구역에서 보타닉 방행으로 가는 버스 (27번) 버스타고 한정거장 가.. 2014. 12. 12.
몽골-99일(2014.12.10 수요일)가죽 자켓주문 울란바타르 날씨 -21/-14. 초등수업이 종료가 되어서 오늘 하루는 free. 새벽까지 최종보고서 작업을 했다. 늦은 아침을 먹고 보길도샘과 만나 빨간 소가죽 자켓을 주문했다. (가죽자켓 주문한 집의 위치는 국영백화점 안의 까페베네 있는 쪽 문으로 나와서 정면 아디다스,미샤 있는 건물의 옆 집) 가봉은 월요일 오후에 다시 오라고 한다.(290000투그릭=171100원) 부드럽지는 않은데 가격이 싸고 맞춤이니까 괜찮다. (내가 주문한 자주색 가죽 자켓) 자켓 주문한 후에 샘집에 가서 라면을 끓여먹고 차도 한 잔. 선생님은 오후수업이 있어서 학교 출근하고 나는 울란바타르 백화점으로 향했다. 원피스를 구입하려 했는데 머리와 내가 좋아하는 꽃무늬 원피스는 도저히 어울리지가 않았다. 크리스마스 축제를 앞두고 매.. 2014. 12. 11.
몽골-98일차(2014.12.9 화요일)이별선물,한인교회 자선음악회 날씨가 어제와 비슷하다. 룸메와 떡국을 먹고 나는 출근하고 룸메 학교는 하루 쉰다. 버스 안의 풍경. 간만에 여유있는 버스를 타서 앉아서 간다. 학교앞. 며칠 안남았다. 4번 트롤리의 종점인 암갈랑학교 앞에는 늘상 술주정뱅이들이 대낮부터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날이 추워지니 학교 앞 길에는 얼어 죽고 굶어 죽은 강아지들이 항상 있다. 주인 없는 개들이 많은 몽골에는 겨울이면 이 개들은 살아갈 수 없을 것 같다. 통춘린의 방에 잠시 들러서 이야기를 나누고 6학년 아이들 수업을 했다. 학교와 관련된 여러가지 사람들과 물건들과 요일에 대해서 배우고 ,10학년 아이들은 요일에 대해서 복습을 하려고 했는데 10학년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아이들과 선생님께서 준비한 선물을 하나 하나 설명을 하며 .. 2014. 12. 10.
몽골-97일차(2014.12.8 월요일)10번 버스-3,4구역, 고려식당삼색나물,동태찜 울란바타르 날씨 -23/-8. 해도 떴다. 투브샘들이 하루 더 묵고 오늘 내려간다. 기온도 좀 오르고 해서 3,4구역에 한 번 더 들렀다. 거리엔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할 물건들이 더 늘었다. 겨울 방한용품들이 더 많아지고. 3,4,구역에서 산사르까지 5km 거리를 차가 막혀서 1시간 15분이 걸렸다. 버스를 갈아 타고 학교까지 갔다. 다행히 수업에 지각을 하지 않았다. 오늘 6학년들과 학교에 대해 공부 했다.(교실, 칠판, 선생님 등) 통역샘과 27번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왔다. 통역샘은 중간에 내리고. 박싱대드앞에 3개월전부터 하던 공사가 거의 끝이 나는지 건물이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추운데도 공사가 한창이다. 울란바타르백화점 2층에서 잠시 옷구경을 하고 '라마다호텔'로비에서 룸메와 비바시티.. 2014. 12. 9.
몽골-96일차(2014.12.7 주일)지혜샘 생일 울란바타르 날씨 -25/-9. 주일 예배드리고 내려 오는데 좀 따뜻해졌다는 느낌이 들긴 했는데 아직 밖으로 돌아다니면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난다. 투브 지혜샘 생일이라 아침에 미역국이랑 밥 해서 딱 한 숟가락씩만 먹고 교회 같더니 교회도 미역국. 신기하다. 게다가 생일빵까지. 새벽 6시 정도에 잠이 들어서 생일 반찬은 아무것도 못 만들고 정말 딱 밥이랑 미역국만 끓였다. 투브 샘들은 시내로 나가고 나는 오늘 집에 있다. 시내에서 저녁 먹자고 전화가 왔지만 오늘은 집에 있는게 나을 것 같아서 혼자 컵라면 먹으며 '컨벤션' 영화 봤다. 좀 있으니 룸메가 도착하고 또 좀 있으니 시내갔던 투브샘들이 도착해서 냉장고 속 고이 모셔 놓았던 케이크 불 켜고 축하를 해 주었다. 아래층 김샘이랑 맹박시도 올라오고... 김.. 2014. 12. 8.
몽골-95일차(2014.12.6 토요일)-몽골 국수 울란바타르 날씨 2014년 12월 6일 토요일 -22/-12. 어제는 글 쓰느라 새벽 세시까지는 깨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몽골의 겨울이 추운 또 하나의 이유는 겨울에는 해가 잘 나지 않는다. 우중충한 날이 많고 해가 나도 아주 잠깐 나오고는 끝이다. 12시가 되었는데 해는 나지 않는다. 아침에 빨래를 두 번 돌렸다. 사실 이 곳은 너무도 건조해서 옷을 오랫동안 입어도 냄새가 난다거나 하지않는다. 물론 색깔도 쥐색이나 검은색이니 더더욱 표가 나지않아서 빨래를 돌릴 필요는 없는데 이건 순전히 습관에 의한 행동이다. 하루 입고 나면 찝찝해서 빨래를 돌리는 오랜 습관. 캐리어에 대충의 짐을 담아 보았다. 나누어 줄 물건들은 물건들 대로 목록을 정하고 버릴 것들은 버릴 것.. 2014. 12. 6.
몽골-94일차(2014.12.5 금요일)현지 발표회 아침에 영하 20도라는데 추위는 그리 심하지 않은 듯하다. 아마도 바람이 불지 않아서인가 보다. 택시 타고 ITPD건물로 일찍 갔다. 노래 연습 잠깐하고 식이 곧 시작 되었다. 공연 장소가 너무 추워서 춤, 노래,악기 연주의 공연이 끝나자 4층으로 장소를 옮겼다. 오십대의 나이라 믿기지않을 정도의 정신연령과 신체연령을 가진 보길도샘의 멋진 춤공연은 우리를 또 한번 웃게하고 감동으로 이끌었다. 아래층에 사시는 김샘의 지도로 시각장애인 아이들의 관악기 연주'아리랑'은 우리를 숙연하게 만들었고 교육이 힘과 몽골의 가능성을 보게 했다. '할롱 일근 노뜩'이라는 25명 한국교사의 노래에, 참여했던 몽골인 모두가 일어나 함께 불렀던 뜨거운 순간.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내 발표 영상을 다시 보니 많이 부족하.. 2014. 12. 6.
몽골-93일차(2014.12.4 목요일) 오전 내내 통역샘과 집에서 발표 스크립트 작성하고 외우는 작업을 했다. 통역샘은 나의 스크립트를 몽골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했다. 신경을 너무 많이 집중해서 사용해서인지 머리가 아파 약을 먹고 또 약을 먹고...속도 메쓱거리는 것이 꼭 큰 시험 앞 둔 학생 같다. 그래도 머리가 아픈 거보면 감기 때문인듯 하여 감기약도 먹었다. 저녁은 누룽지로 먹고 쉬었다. 새벽에 다시 깨어 원고를 또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2014. 12. 6.
몽골-92일차(2014.12.3. 수요일) 55번 학교가 'OPEN DAY'를 한다고 해서 방문을 했다. 특수학교는 처음이다. 오늘 행사는 학교와 아이들을 위한 모금행사 비슷한 성격인듯 보였다. 여러 기업, 단체, 적십자, 대학, 이 학교 선생님들의 동창과 가족들, 학부모님들이 돈이나 물건을 기부하는 것을 한 참 동안 지켜보았다. 아이들의 공연과 한국문화 전시, 한국 음식 등을 먹고, 10학년 담임선생님 비자 발급에 필요한 한글 서류 작성하는 일을 도왔다. 그리고는 또 발표 스크립트 작성과 수정. 2014. 12. 6.
몽골-91일차(2014.12.2)공개수업 후레대학교 입학처에서 내 한국어 수업을 보러왔다. 6학년과 10학년 2시간을 연속으로 보고 갔다. 후레대학교는 3,4구역에 있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사립학교이다. 몽골 아이들중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한국으로 무료로 유학을 보내줄 수 있는 학교이기도 하다. 후레 학교에서 우리학교를 방문한 이유는 학교를 홍보하기 위함이고 학교가 이들의 방문을 허락한 이유는 혹시나 무료로 한국인교사를 지원받을 수 있을까 해서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열심히 수업을 했다. 추워지자 퇴근 후에는 곧장 집으로 간다. 버스 안의 아이들. 정말 춥다. 창문이 얼어서 밖이 잘 보이지 않는다. 집 앞에서 내리면 작은 구루마에서 껌, 사탕등을 파는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있다. 하루종일 영하 20도의 날씨에 조그마한 좌판을 .. 2014. 12. 6.
몽골-90일차 (2014.12.1 월요일) 밝은 미래학교, 콩 싹 틔우기 12월 1일 월요일 울란바타르 -30/-16. 날씨가 추워도 너무 춥다. 버스를 타기 위해 걸어가는데 내 입김이 속눈썹에 붙어서 그대로 얼음이 되버린다. 눈을 깜빡거리면 눈썹이 얼어서 올라붙는다. 통역샘을 기다린다고 버스 정류장에 20분 정도 서 있었는데 발도 꽁꽁 얼어버린다. 2번 트롤리를 타고 '밝은 미래 학교'로 향했다. 트롤리를 한 시간 탔다. 트롤리 안의 풍경. 모자에 모두 털이 달렸고, 부츠도 사슴털 비슷한 털로 덮여있는 것을 신는다. 밖도 안도 모두 털로 되어 있다. 밝은 미래학교('이레뒤'라는 말은 몽골어로 '미래'라는 뜻이다. 외관이 예뻐서 비싼 학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어교사를 만나 교재와 수업시간을 안내받았다. 이곳은 80분을 한 타임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2주마다 시간표.. 2014.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