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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

몽골-100일(2014.12.11 목요일)가죽가방주문,메리워드청소년센터방문

by 미소1004 2014. 12. 12.

100일이다.

100일이라고  별 일이 있는건 아니지만 나 혼자 기념하고 생각을 한다.

 

AGNIE에서 남편의 가죽 가방을 주문하고,(149000투그릭=86420원)

오전에 13구역에 있는 '마리 워드 청소년 센터'에 들렀다.

 

남편의 가방을 제작할 디자이너

시간만 좀 더 있었더라면 이곳에서 가죽 자켓을 만들었다면 저 좋았을텐데...(가죽 자켓이 35000투그릭=20만원 정도에서 주문제작이 가능하다.)

 

친절한 아그네스수녀님께서 학교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셨다. 

고아원에서 출발하여 방과후 학교 형태와 기숙학교 형태로 자리를 잡고 있다. 4분의 한국인 수녀님과 코이카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이 시설은 정말 실속있는 곳이다.

 

이곳의 위치는 13구역에서 보타닉 방행으로 가는 버스 (27번) 버스타고 한정거장 가서 내리면  조코 아파트 맞은편에 있다. 버스 내린 곳에서 건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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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실은 지원을 받지 않고 운영하고 있었는데 후원을 받으려니 여러가지 제출 서류가 너무도 복잡해서 지금의 인력으로는 힘에 부쳐서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어교실은 기초반과 중급자 반으로 무학년제로 운영하며 책값을 받고 주3회 운영되고 있으며 세종학당의 교재를 사용하고 이다고 한다.

그외 기타교실  영어교실이 운영되며

18명의 여학생 기숙사가 있고 식비만 받고 기숙사를 운영하며 청소 및 취사를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몽골의 아이들은 집안일을 많이 해서 초등학생도 스스로 가족들의 밥을 준비할 수 있다.

물론 음식 문화가 아주 간단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하다. 식기도 국그릇 하나와 숟가락 또는  접시 하나와 숟가락 하나면 한 끼가 해결되기 때문에 설걷이도 간단하다. 

지하에는 청소년들의 공간으로 헬스장과 스카우트 활동을 할 수 있는 곳과 도서관 독서실이 있었다.

헤어질 이곳의 아이들이 청소년 NGO 단체('미래설계')를 구성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해마다 플래너를 제작하여 '계획'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도 하고 있다고 한다.

 

수녀님과 헤어질 때쯤 이곳을 졸업한 한 청년이 자신의 아이를 데리고 이곳을 방문했다. 그는 청소년 스카우트에서 출발하여 지그은  몽골의 스카우트 단장으로 활동하며 외국을 다니고 있다고 한다.

사람을 길러내는 일의 귀중함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다.

 

이국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려 살아가는 수녀님의 모습이 아름답게 비치고 내가 보일지 않을 때까지 손 흔들어 배웅해주던 모습에서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느낀 하루다.

 

점심은 피로시키 1개.

오후 수업을 마치고 나니 교실에 한 아이가 방문을 했다.

친구가 나에게 한국어를 배우는데 그 아이에게 한국어로 된 크리스마스 편지를 써 주면 좋겠다고 한다. 기특한 아이다.

누구의 아이디어냐고 물으니 엄마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엄마가 이 학교의 영어 선생님이라고 한다.

 

 

통역샘의 동생이 한국에서 번돈을 찾으러 3,4 구역으로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리는 온통 크리스마스 용품들로 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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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게마다 파티복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이다.

50만~70만투그릭 정도의 월급을 기다려 월급날 35만 투그릭 짜리 구두를 사신 신고 10만 투그릭하는 파티복을 사입고 나머지 돈으로 생활하는 몽골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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