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105 몽골-89일차(2014.11.30 주일)통역샘 교회 오다. 봄부르그,이쁜 죽 울란바타르 날씨 -42/-16. 어제밤 투브아이막 샘들이 오랜만에 집에 와서 반가운 마음에 이야기 하다보니 새벽 한 시가 넘어서 자서 그런지 ,낮에 추운데 시내 나가서 그런지 아침부터 머리가 아프고 목이 따끔따끔 거리고 열도 났다. 일단은 말씀을 잘 듣고 싶어서 약을 먹지 않고 교회에 갔다가 돌아와서 약을 먹기로 했다. 목사님께서 아직 귀국하지 않으셔서 양재철선교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다.(출애굽기19장1~6절 '사명은 축복'입니다.) 말씀 들으며 삶에 대해 생각을 했다. 몽골에서의 3개월 간의 삶은 분명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에, 하루 하루 열심히 즐겁게 살아간다. 우리 인생도 반드시 돌아갈 때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 예배 드리면서 밖에서 통역샘 아들의 목소리를.. 2014. 12. 1. 몽골-88일 (2014.11.29 토요일)ucc 울란바타르 날씨 -23/-12. 음악과 동영상을 삽입해서 다시 만들어 봐야지. 아침에 누군가가 오늘은 드디어 19일이 남았다고 알려준다. 시간이 화살과 같이 가버린다. 늦은 아침을 11시가 다되어서 룸메와 함께 먹었다. 오랜만에 된장찌개도 끓이고, 두부조림,달걀말이, 배추 쌈해서 먹었다. 함께 먹으니 좋구나! 룸메는학교 일로 종이 접기 한다고 해서 나는 버스 타러 나왔다.(종이접기는 생각만 해도 몸이 꼬물꼬물대는 느낌인데 나도 한복접기를 많이도 했다.) 이히델구르 가기전 뭉근자야(귀금속 가게) 옆 캐시미어 매장에 갔다. 이 매장은 고비,고여,텍스타일 등의 몽골산 캐시미어를 모두 취급하는가게이고 세일 품목도 있다. 실크 섞인 캐시미어 티를 2개 사고, 시린 발을 위해 양말도 2개 샀다. 양말이 생각보다 비.. 2014. 11. 29. 몽골-87일차(2014.11.28 금요일)징기스한광장 몽골결혼식,브로드웨이 10학년 아이들에게 콩과 콩나물을 보여주었다. 모두들 신기해 한다. 오늘 수업 주제는 '나라이름'과 부정문 만들기 연습을 하였다. 좋아한다./안좋아한다./싫어한다. 농구대회가 있어서인지 아이들이 많이 소란스럽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속이 편하지 않아 몽골 음식 냄새는 맡을 수가 없어서 점심을 먹지 않고 아이들 농구경기를 지켜보았다. 7~10학년 아이들 중, 1부 수업을 끝낸 반 아이들이 전후반 6분씩 12분짜리 농구 경기를 하는데 여자농구경기다. 아이들의 뛰는 모습을 보며 이 나이 또래의 우리나라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부족함 많은 이 땅의 아이들이 한국의 아이들보다 어쩌면 더 행복한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응원하는 중에 양머리 '아마륵사나'로 부터 들은 이야기: 중학교 나온 후에 반 아이들 중.. 2014. 11. 29. 몽골-86일차(11.27 목)울란바타르초중고등학교 11월 27일 목요일 울란바타르 날씨 -22/-9. 날씨가 흐리긴 하지만 어제 만큼 춥지는 않다. 어제는 정말 정말 추웠다. 아침에 배추쌈을 먹었다.(사진 찍어 놓고 보니 밥을 정말 많이 먹는구나!) 채소 먹으니까 좋다. 당분간 쌈밥으로 쭈욱 가야겠다. 몽골에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손바닥 크기만한 배추를 판다.(3개 한 묶음 3200투그릭=1860원) 오전에는 울란바타르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한국어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학교를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매일 하는 전교생조회. 아름다운 영상을 감상한 후에 아이들이 자기들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한두사람이 나와서 소개하는데 정말 편안하게 말을 한다. 신기하다. 중학교는 졸업하는 학년만 빼고는 모두 주당 4시간 한국어 수업을 한다고 한다. 중학교를 둘.. 2014. 11. 28. 몽골-85일차(2014. 11. 26. 수요일)통역 집, 외국 노래 부르기 대회 울란바타르 날씨 -23/-11. 어제 눈이 와서 그런지 정말 춥다. 통역샘은 아직 추운게 아니라고 한다. 초등 수업이 없지만 한국 압세유로 보낼 ucc몽골어자막 때문에 통역 집으로 갔다. 아이들이 있으니까 GOOD PRICE에서 케잌을 사가지고 갔다.(2만 투그릭) 소망플라자 들렀다 곧장 간다고 했는데 전화를 11통이나 하고 문자도 여러통 보내고, 카톡도 모두 연락이 안되서 아파트 근처에서 40~50분을 기다린 것 같다. 게다가 술먹은 아저씨까지 돈 달라고 쫒아 오고... 춥고 무섭고 해서 울고 싶었다. 집이 추워서 겨울이면 아이들은 집에서 이런 실내화를 신고 지낸다. '차차르간 '이라는 몽골의 쥬스를 만드는 열매로 차를 만들어서 주었다. 몽골 사람들은 이 열매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서 감기를 예방한다고 .. 2014. 11. 26. 몽골-84일차(2014.11.25 화요일)체체르드흐트 후레등 영하 10 정도의 날씨에 아이들의 파카 속 옷차림은 놀랍다. 눈이 나빠서 항상 내 코 앞에 앉아서 떠들지 못하는 녀석. 6학년 아이들의 신발-롱부츠를 신고다니는 아이들이 많다. 아침에 6학년 10학년 아이들의 한국어 수업이 있었다. 한국의 음식의 종류와 이름에 대해서 수업을 하였는데 한국의 상차림도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을 했다. 반찬이라는 것이 없는 몽골 아이들도 한국드라마를 통하여 반찬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 반찬의 종류를 예를 드니 이런 걸 다 해먹으려면 여자들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한다. 100% 공감한다. 몽골 와서 보니 먹는 것이 정말 단순하고 격식도 없고...편하고 좋은 문화이다. 몸에 좋은 것, 맛집, 새로 생긴 식당을 찾아 멀리까지 다니고, 집에서도 갖가지를 갗추어 먹고 형식을 따지고.. 2014. 11. 26. 몽골-83일차 (2014.11.24 월요일)울란바타르센폴학교 11월 24일 월요일 울란바타르 -17/-6. 날씨는 어제와 비슷하겠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김치를 담궜다. 맛이 좋다고 할 순 없지만 마트 김치 보다는 맛이 나은 것 같다. 울란바타르 센폴학교(이난영수녀님) 방문. 산사르터널에서 고릅두릅가는 10번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니 '고비사우나'가 나오고 그 옆 건물에 센폴바가소르골이란 이름이 나온다. 울란바타르 센폴 학교는 투브아이막의 센폴학교와 같은 카톨릭대구교구에서 세운 학교이고, 이곳 학교의 역사는 20년이고 수녀님은 이곳에 오신지 10년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중등 수학교사셨다고 한다. 올 여름에 이 학교 아이들 5명을 데리고 한국에 다녀 오셨다고 한다. 한국어는 다른 수녀님께서 일주일에 두 시간 3학년,5학년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4학년은 인.. 2014. 11. 24. 몽골 -82일차(2014.11.23 주일)-지젤발레, Hashi 11월 23일 주일 울란바타르 날씨 -20/-8. 오늘은 주일이다. 아침에 일어나 기도를 드렸다. 가족들을 위해, 형제들과 가족들을 위해, 파견교사들을 위해, 통역샘을 위해. 통역샘은 나를 만났을 때 부터 교회에 나오겠다는 이야기를 몇 번 하였지만 아직 나오지는 않았다. 어제는 꼭 예배에 나올 것 같이 말을 해서 기대를 했는데, 아이들이 아프다고 한다. 예배 드리고 자기 집에 놀러 오라고 했는데 다음에 아이들 아프지 않을 때 가겠다고 했다. 통역샘이 예수님을 알고 교회에 나오기를 기도하고 있다. 내가 다니는 울란바타르 한인교회 안광표 목사님께서 한국으로 건강검진과 선교 관련 일로 출타 중이어서 안심원 선교사님께서 설교를 하셨다. 요한복음 2장 1~11절 가나혼인잔치 말씀이었는데 색다른 해석이고 새로운 예.. 2014. 11. 23. 몽골-81일차(2014.11.22 토요일)-울지트방문, 오페라 나비부인 11월 22일 토요일 울란바타르 날씨 -22/-9. 날씨도 흐리다. 내 방 창문에 얼음 작품이 생겼다. 신기하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이런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은 농구를 밤 늦게까지 한다. 10b반 담임선생님의 배려로 선생님의 남동생이 사는 항올구에 있는 울찌트를 방문했다. 방문 선물로 과자, 빵, 과일 통조림, 음료수 등(20000투그릭 정도)을 사서 갔다. 10시쯤 출발해서 4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니, 무진장 넓은 집이 나왔다. 하지만 겨울이라 그 집엔 사람이 살지 않고, 동생이 차를 타고 우리를 마중 나와 그 차를 따라 시골길을 10분 정도 더 달려 겨울집에 도착했다. 여기 집도 정말 넓었다. 울란을 조금만 벗어나도 공기가 좋다. 선생님의 남동생은 게르에서 살고 있었는.. 2014. 11. 23. 몽골-80일(2014.11.21 금요일)비바시티 11월 21일 금요일 울란바타르 날씨 -17/-7. 자고 일어나니 간밤에 울란에는 싸락눈이 내렸다. 아침 9시가 넘었는데 해가 나지 않는다. 추울건가 보다. 버스 유리창을 흰색 시트지로 선팅을 한 것처럼 버스 안에도 성에가 잔뜩 끼어 밖이 보이지 않는다. 어디서 내려야 할지 아직 감을 잡지 못하는 나는 카드를 꺼내 유리창의 성에를 벅벅 긁었다. 눈 때문에 쓰레기가 몽땅 가려져서 그런지 우리 학교 주변이 이쁘게 보인다. 학교를 들어서니 커다란 안내판이 붙었다. 외국인 교사들이 주관하는 교사 노래자랑 같은건데, 며칠 전에 나도 이 때 노래를 한 곡 하라고 해서 사양을 했다. 잘 들여다 보면 학교 안에서 정말 다양한 행사를 한다. 행사를 좋아하고, 파티를 좋아하고, 모이기를 좋아하고, 길게 길게 이야기 하기를.. 2014. 11. 21. 몽골-79일차(2014.11.20 목요일)-후레 톨가학교, 영어수업 참관 11월 20일 목요일. 울란바타르날씨 -14/-6. 어제 밤에 눈발이 조금씩 날리더니 밤새 눈이 조금 내렸나보다. 어제 돈드고비에는 눈보라가 휘몰아쳤다는데... 아직 울란의 추위는 그렇게 심하지 않다. 한국의 겨울 날씨 정도. 바람이 많이 불지 않으니 해만 나면 따뜻하다. 아침 10시에 후레톨가학교의 한국어선생님이신 허선생님을 만나 3,4구역에 있는 후레톨가학교를 방문했다. 산사르터널앞에서 10번 버스를 타니 고릅두릅시장을 지나 후레 톨가 학교에 도착. 내가 한인교회 다닌다고 하니 선생님 아들도 MK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하신다. 몽골 오신지 10년째인 선생님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이 학교의 한국어교육 과정과 한국어 교재, 한국어수업을 잠시 본뒤 나왔다. 참 반가운 만남이다. 특히 선생님댁이 내가 사.. 2014. 11. 20. 몽골-78일차(2014.11.19 수)생일초대,10학년 학예발표회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문자가 한 통 왔다. 이런 깜찍한 솔롱거스박시... 자기 생일에 초대한다는 (직접 손으로 쓴) 초대장을 받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통역은 수업에 지각을 했다. 초등학교에 갔더니 뭐라뭐라 하며 나에게 다른 교실로 들어가라는데 통역이 없으니 ... 그래도 인사를 하고 한지를 나누고 수업을 하고 있으니 통역이 왔다. 통역은 사람은 좋은데 수업에 지각을 하니 문제다. 수업이 많은 것도 아니고 일찍 수업을 하는 것도 아닌데... 자주 자주 지각을 한다. 아이들이 만든 한복을 가지고 반에 즉석카메라로 찍어 선물을 하면 정말 좋아한다. 수업이 마무리 되어가니 사진도 많이 많이 찍어서 드린다. 점심은 아이들이 추천한 빅마마 가게의 비로시키(600투르릭=340원)를 주문해서 먹었다. 사실 아직 맛을 느.. 2014. 11. 20. 몽골-77일차(2014.11.18 화요일)초등학교학예회,서점 학교에서 일어나는 행사를 알려달라고 선생님들께 부탁하고 협력교사에게 부탁하여도 결국은 교사가 아닌 아이들을 통해 행사를 알게 된다. 어제 퇴근하면서 아이들이 거울을 보며 춤을 추고 있길래 무슨 행사가 있냐고 물었더니 화요일,수요일 이틀 동안 학예발표회 같은 것이 있다고 했다. 통역은 약속시간보다 40분을 늦었다.초등학생들의 발표를 보았다. 요즘 온다르마가 한국어 수업에 열심이다. 오늘도 남아서 궁금한 것을 묻고 문장을 다시 적어 갔다. 수업 마친 후에 10학년 게를치멕의 아빠가 운영하시는 시내 서점에 갔다. 게를치멕의 친구 어뜨게를도 함께. 아이들 점심을 먹이기 위해 빅마마 식당에 들러 호쇼르, 뷔로시키, 수태차를 주문했다. '비로쉬키'는 러시아어인데 볶은밥이 든 도넛이다. 내가 잃어버린 초등학교 2학년.. 2014. 11. 18. 몽골-76일차(2014.11.17 월요일)MIU 11월 17일 월요일 울란바타르 날씨 -17/-3. 해가 뜰 모양이다. 오전에 학교 가는 길에 있는 MIU에 방문하여 한국어교육 모습을 살펴보고 오후에는 수업을 할 것이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라는 성경 말씀이 머리 속을 뱅글뱅글 돌아다닌다. 몽골와서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숨기거나 거짓되게 말할 필요도(선의든 악의든), 공문서를 거짓으로 꾸밀 필요도, 남이든 나 자신에게든 거짓되게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내 감정을 포장하거나 숨길 필요도 없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보이기 위해 과장하거나 위선을 떨 필요도 없었다. 오전에 방문한 MIU(Mongol Internyonal University). 한국인이 세운 국제학교이다. 고등학교과정은 영어와 몽골어로 수업하는 두 반으로 나뉘고 대학은 영어로 수업.. 2014. 11. 17. 몽골-75일차(2014.11.16 주일) 오늘 울란바타르 날씨 -18/-3. 체감 온도는 더 높다, 해가 나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홈플라자에서 이천쌀 6.5kg(33000투그릭)짜리 사고, 배추김치(3200투그릭)를 담궜다. 커피빈트리에서 MK학교 6학년 졸업사진 촬영하는 것 구경하고, 샘들과 커피(23000투그릭)를 마셨다. 굿프라이스에서 검은 콩을 사서 콩자반 만들기를 하였는데, 맛은 팥을 삶아 졸인 것 같다. USA검은 콩은 한국의 검은 콩과 종류가 다른가 보다.(4100투그릭) 그래도 몽골에 콩이 들어와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지. 이 콩을 싹틔워 콩나물을 만들어 아이들과 콩나물 수업을 했다. 2014. 11. 16. 몽골-74일(2014.11.14~16 금~일)통역의 이모집, 꺽크 금요일 밤 출발하여 일요일 새벽에 도착을 하는 무박삼일의 일정으로 통역 샘 뭉근의 이모집과 친구집을 다녀왔다. 아침 일찍 도착한 우리를 환하게 맞이하며 양고기김치찌개로 아침밥을 해 주신 70년생의 이모와 스무살의 아들 '바이라'. 뭉근이 선물로 가지고간 외투를 이모에게 입혀본다. 시골의 가정집은 지붕이 알록달록 정말 이쁘다. 물이 귀한 몽골은 식문화 자체가 한그릇음식이다. 그릇 하나에 밥이나 반찬을 같이 담아 먹거나, 고기가 드 국, 고기든 국에 칼국수,고기국물에 빙(빵) 찍어 먹기 등이 일반적이고 그외 호쇼르,반시가 든 국 등이 있다. 엄마가 한국에 돈을 벌러 간 사이 시골에서 살았던 바이라도 먹을 수 있는 채소가 없다고 한다. 고기도 닭고기를 잘 못먹는다고 한다. 점심 때 밥을 사준다고 하니 메뉴판을.. 2014. 11. 16. 몽골-73일차(11.14. 금요일) 11월 14일 금요일 울란바타르 날씨 -19/ -2. 조금씩 조금씩 기온이 떨어지고 있다. 통역과 함께 통역의 친척집(아이막 이동) 방문을 하려 한다고 하자, 교장선생님께서 너무도 강한 거부 반응을 하셔서 이동계획서 서류를 사인도 받지 못하고 그냥 들고 나와야했다. 통역말로는 한국교사인 나에게 문제가 생기면 통역이 다 책임진다는 서류를 작성해야 이 서류에 사인해 준다고 했다는데... 이동신청서를 학교장에게 확인받고 직인을 받아야 하는 이 시스템이 좀 불편하긴 하다. 일단 몽골 학교장의 입장에선 책임질 일은 절대 하고 싶지않겠고, 한국의 입장에선 약간의 책임 소재를 몽골에 두고자 하는 듯 보이기도 하고... 이동신청을 할 때 마다 얼굴을 붉히게 되니 개선이 되어야할 부분인 듯하다. 아침 6시쯤에 아래층에서.. 2014. 11. 14. 몽골-72일차(2014.11.12 목)한국어시험 울란바타르 11월 12일 목요일 날씨 -17/-4. 오늘은 해가 났으니 바람만 안불면 괜찮을 듯. 하지만 모자, 장갑, 목도리, 털 있는 방한 신발은 필수로 신어야 밖에 나다닐 수 있다. 내 방 창문. 얼음이 꽁꽁. 자다가 추워서 옷 하나 더 껴 입고 잤다. 전기담요 최대한 사용 안 할려고 하는데 .... 이번주에 초등 수업은 끝이 났다. 다음 주 부터 수요일에는 수업이 없다. 추워지기 전에 미리미리 당겨서 하길 잘 한 것 같다. 초등 수업(5학년까지)45개반 문화수업을 모두 끝냈다. 마지막 수업 들어간 아이들 태도가 너무도 좋다 못해 훌륭하기 까지. 해서 가지고 간 연필과 플라로이드 사진을 마구마구 투척. 한지 색종이 15만원어치나 사가지고 갔는데 반이나 남아서 살짝 망설여진다. 몇 학년만 한지종이접기.. 2014. 11. 13. 몽골-71일차(2014.11.12.수)한지로 한복접기 오늘 기온 -14/-5. 전 세계에서 수도의 기온이 가장 낮은 몽골의 울란바타르 이곳에 나가 산다. 이제는 장갑 없이 맨 손으로 나다니는 일이 힘들다. 5학년 초등수업 때 색한지를 한복접기를 해보려고 한다. 문화 수업은 이것저것 하다보면 시간이 부족해서 색한지를 15만원어치나 구입해서 가져왔는데 얼마 쓰지도 못할 판이다. 집에서 한복 몇 벌을 열심히 접어보고 완벽하게 머리 속에 정리를 했다. 그래도 나 자신을 믿지 못하여 노트북도 들고 갈까 한다. 아침겸 점심으로 말고기 구이(정말 질기긴 하다)와 두부조림, 그리고 밥을 새로 했다. 밥솥 상태가 좋지않아 밥은 한꺼번에 몽땅 해 놓고 냉동실에 두었다가 렌지에 돌려서 먹는다. 아마 보름만에 밥을 한 것 같다. 몽골은 아파트마다 전기렌지를 사용한다. 불꽃이 보.. 2014. 11. 12. 몽골-70일(2014.11.11 화)23번학교,우체국,둔준가롭 몽골 온지 70일째 되는 날. 오늘 울란의 날씨 -15/-5. 내일은 더 춥다고 한다. 길을 걷다보면 길가에 자가용들이 서 있다. 대부분이 택시다. 자기 차로 택시 영업을 하고 싶으면 언제든 퇴근길, 출근길에 사람을 태워주고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합법적인 나라. 이런 것보면 편리하기도 한 것 같다. 23번학교를 방문하기 위해 트롤리를 탔다. 중앙광장 쪽에는 버스와 전기차 전용도로가 있다. 무인 단속카메라도 있다고 한다. 오른쪽 차선 하나가 전용차로이다. 아침에 23번 학교를 방문하여 권오석 선생님으로부터 23번 학교의 한국어교육 상황을 들었다. 나를 소개받은 교감선생님은 일주일에 2번 정도 이 학교에 와서 수업을 하라고 하신다.(의욕이 과하심.) 한국어 교육 상황을 취재를 하며, 문득 든 생각,이것을 .. 2014. 11. 12.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