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금요일 울란바타르 날씨 -19/ -2.
조금씩 조금씩 기온이 떨어지고 있다.
통역과 함께 통역의 친척집(아이막 이동) 방문을 하려 한다고 하자, 교장선생님께서 너무도 강한 거부 반응을 하셔서 이동계획서 서류를 사인도 받지 못하고 그냥 들고 나와야했다.
통역말로는 한국교사인 나에게 문제가 생기면 통역이 다 책임진다는 서류를 작성해야 이 서류에 사인해 준다고 했다는데...
이동신청서를 학교장에게 확인받고 직인을 받아야 하는 이 시스템이 좀 불편하긴 하다.
일단 몽골 학교장의 입장에선 책임질 일은 절대 하고 싶지않겠고, 한국의 입장에선 약간의 책임 소재를 몽골에 두고자 하는 듯 보이기도 하고...
이동신청을 할 때 마다 얼굴을 붉히게 되니 개선이 되어야할 부분인 듯하다.
아침 6시쯤에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전화 목소리에 잠이 깼다.
방음이 거의 되지 않아 전화 내용도 훤히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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