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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하빈

고등학교 교육과정설명회

by 미소1004 2018. 3. 18.

​하빈이 교실에서 담임과 두 시간 정도 진행된 교육과정 설명회.
담임소개-학교생활-대입설명-학부모상담 순으로 진행.
담임교사의 말을 듣고 있는 동안 자꾸 화가 났다.
교실 한 자락 그 어디에도 아이들의 인권 이런 단어는 없었다. 고등학교는 오직 공부. 오직 수능. 그리고 오직 합격.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고 아무 의미도 없었다.
이 숨막히는 현실 속에서 내 아이가 살아가는구나.
담임선생님과의 상담 때는 아이가 하고 있는 미술 영역의 진로를 포기하게 했다.
이 이야기는 하빈이도 나도 늘 불안함을 느끼는 영역이다. 대학 교수에게 하빈이의 작품을 보여보고 능력이 있다고 하면 하빈이가 그 길을 가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그만 두게하라고...
밤에 귀가한 하빈이에게 상담이야기를 그대로 들려주었다.
하빈이는 이야기를 듣더니,
"결국 미술을 그만하라는 이야기잖아요."라고 했다.
결론이 그렇게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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