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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까마득한 후배 덕에 속이 까맣게 타다

by 미소1004 2008. 10. 1.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혼자하는 일과 함께 해야만 하는 일이 있습니다. 혼자 일을 할 땐 아무 문제 되지 않는 것들이 함께 일을 하다보면 부딪힘을 겪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전에 처리할 일이 있어  두사람에게 일을 부탁하였습니다. 세사람이 작업한 일을 모아 결제를 올리는 일이 내업무이기 때문에 가능한 오늘 처리하고 싶었습니다. 한사람은 오전에 처리하여 내손에 결과물을 던져주었습니다. 다른 한사람은 점심시간이 지나도 일과가 마칠때가 되어도 감감 무소식 입니다.
혹시 일이 다 되었나해서 물어보니 아직 시작도 않했다합니다. 그럼 내일까지 줄 수 있냐고 하니 
"노력은 해 볼게요." 하며 눈도 마주치지 않고 미안한 기색도 없이 그럽니다.
순간.아!

얼마전 나보다 한참 선배가 이 후배와 일을 하다 맘 상한 일이 있어, 나도 맘 다치기 싫어 말 잘 섞지 않고 조용히 지냈는데...
같이 일을 하다보니 결국 또 인격과 인격이 부딪힙니다. 
밖으로 나와 꽃도 보고 하늘도 보고 바람도 호흡하고 해도 맘이 가라앉질 않았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은 무섭습니다.

혼자 속 끓이다 가슴이 까맣게 탔습니다. 이런 사람하고는 일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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