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때문에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발바닥 통증이 심해지자 의사들 모두 신발을 바꾸라했다. 얼마전 들른 병원에서는 나이키 에어맥스 같은 신발을 추천하셨는데. 백화점에도 매장에도 내 사이즈가 없어서 일단 나이키 에어맥스는 인터넷으로 주문해 놓고 프로스펙스매장에서 그중에 푹신한 신발을 10만원대 가격을 골라 구입했다. 신발이 생각보다 딱딱하다 생각하면서도 구입을 한 내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찾아보고 다른 매장도 들러보고 더 좋은 걸 찾아봤어야 했는데...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해서 목, 허리, 무릎, 발바닥이 엉망이 되어 망가졌는대도 여전히 나 자신을 푸대접하고 있는 내가 미워졌다.
아침부터 내가 싫었다. 발 통증이 심해서 더 그런가 싶기도 했다.
예배 드리고 시내 신발가게에 들렀다. 어제 구입한 신발보다 더 폭신한 신발을 구입했다.
'나 스스로를 잘 돌봐야한다.'
일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