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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이야기

나무 시장

by 미소1004 2022. 3. 12.

아침 9시에
내동 자동차 검사소에서
내가 타고 다니는 모닝 자동차 종합검사받고

내동 나무 시장에 들렀다.
'기다리기, 한 자리 오래 있기, 둘러보기' 이런 일 딱 질색하는 양반이 무려 한 시간을 여기서 보냄. 그것도 엄청 들뜨고 흥분한 상태로 ㅋㅋㅋ.

결혼 초에 남편이 했던 말 중에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나는 말이 있다.
"여보, 나는 등산용품 가게 앞을 지나면 가슴이 막 뛰어."

이 남자는
산에 설렜다가
캠핑에 빠졌다가
이제는 그 사랑이 나무와 흙에 옮겨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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