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곳에 조그마한 땅을 구입해서 농막을 짓고 자신이 좋아하는 목공을 하는 것이 꿈인 남편.
1.집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의 산기슭에 손바닥만한 땅을 구입했다. 물이 나오지 않는 곳이다. 그 땅은 원주인은 서울에 살고 인근에 사는 어르신이 40년 정도 땅을 무료로 이용했다고 하는데, 땅 주인도 아닌 이 어르신이 마치 자기 땅인것처럼 권리 행사를 해서 남편이 맘 고생을 좀 했다.
2.계약을 하고 등기 이전을 하고 나니 위쪽 땅 주인이 우리가 구입한 텃밭 입구를 못들어가게 바리케이트를 치고 산딸기 묘목도 3그루 심어서 강력한 거부 의사 표명을 했다.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게 만드는 텃세로 맘 고생을 또 했다.
3.7월 13일 토지측량기사를 불러(68만원) 측량을 하고 보니 위쪽 땅의 많은 부분이 우리 땅임이 판명되었다. 다행히 측량 기사들이 측량하는 날 남편이 윗쪽 땅주인과 아래쪽 땅주인을 모두 불러서 눈으로 경계를 확인케 하고 우리 농지 구역에 빙 둘러서 말뚝을 박았다.
4.지난 주일에 농막작업에 대해 이런 일을 업으로 하는 분을 만나 이것 저것 물어보고 의뢰를 할까했는데 동생이 측량하는 날 같이 와서 보고 자신이 8월 둘째주 휴가기간에 농막을 지어주겠다고 했다. 동생은 이 힘든 일이 정말 하고 싶은 눈치다.
5. 그 사이 여러가지 준비할 일들이 많고 6평 농막을 짓는 일에 의견이 분분하다. 남편하고 농막 구조를 이야기하면 대화 시작 5분도 지나지 않아 분위기가 쌩 해진다.
6. 이런 일들로 인천에 있는 하림이 만나러 가는 일은 뒷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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