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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

몽골-40일(2014.10.12 주일)

by 미소1004 2014. 10. 12.

돈드고비아이막 만달고비솜

UB에서 300km 떨어져있다는데 봉고택시 타고 6시간 정도 걸렸다.
토요일 아침 늦은 식사를 하고나니 갑자기 신샘과 남궁샘이 근무하는 돈드고비로 가기로 했다고 한다. 센스있고 열정이 강한  민규샘의 의지와 돈드고비 신샘의 배려가 빚어낸 결과다.

UB 에서 11시 30분 출발해서 2시30분에 휴게소에 들러 초이왕, 야마니슐, 보따떼호륵을 먹고 다시 만달고비로 이동. 감기로 코가 꽉 막혀 호쇼르 이외에 처음으로 몽골음식을 먹었다.
배려 깊은 신샘은 멀리서 6시간을 달려온 우리를 위해 무엇인가 기억에 남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지난주에 들렀다던 낙타 기른다는 아저씨집을 찾아 메마른 사막초원을 한시간 이상 달렸다.
길도 없는 곳에서 몽골인들은 길을 잘도 찾아낸다.
한시간 이상 달려도 없길래 다시 한참을 달려 다른 게르에서 사진을 보여주며 이 집을 찾는다 하니  겨울 집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그러고도 한참을 달려 해가 지평선 넘어로 떨어지기 몇 분 전에 낙타 기르는 아저씨 게르를 찾았다.
아저씨 집에서 수태차를 대접받았는데 시골에서는 녹차를 많이 넣어서 그런지 수태차가 다 맛있다.
낙타와 기념 촬영 후 돈드고비샘 집으로 이동. 연순샘의 알탕 요리로 저녁을 먹고 난생 처음 보는 게임을 하며 새벽 세시 쯤 잠이 들었다.
감기가 점점 심해져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중이다. 아침에 신샘의 프로젝트이기도 한 푸른 아시아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해 나무 심어 놓은 곳을 보고  투브아이막 좀머드솜 주샘 숙소를 거쳐 집으로 왔다.

MK학교 서샘이 THE BULL에서 저녁을 대접해 주셨다. 돌아오는 길에 이샘 가족과 수진샘 서샘과 함께 커피빈에 들러 커피를 대접했다. 참 잘해드리고 싶은 분들 이기도 하고 고마운 분들이다.

몽골을 떠나기전 내가 MK학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해보고 싶다.

몽골의 생활은 몸이 아픈 것을 빼고는 점차 적응이 되어 가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자 각 난방을 위해 때는 석탄연기로 온 시내가 뿌옇다. 본격적인 몽골의 겨울이 시작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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