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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

몽골-103일(2014.12. 14 주일)몽골에서 마지막 주일 예배, 낙타 양말

by 미소1004 2014. 12. 14.

울란바타르 날씨 -25/-14.

울란바타르 한인교회에서 드리는 마지막 예배.

 

한인교회는 헌금송을 이렇게 특송으로 할 때가 많다. 오늘은 남성 중창단의 특송. 이분들 실력들이 대단하심.

 

mk학교에서 빌린 책도 돌려드리고 교장선생님께 인사도 드리고.

점심 식사 후에 교회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몽골에 있을 날이 4일.

지나온 날들을 되짚어 보면

누구든 그러하겠지만

이 기간을 멋진 모습으로 아름답게 잘 보내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실제의 삶은 기대만큼은 아니다.

먼저는 낯선 것들로 인한 불편함이 있고

익숙한 것들과의 분리에서 오는 외로움이 있고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장소가 주는 힘겨움이 찾아 온다.

그러할 때

왜 좀 더 멋진 모습으로 잘 보내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찾아오지만

누구든 그런 상황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하는 용기도 필요하고

자신에 대한 너그러움도 필요하다.

 

오후에 투브샘들과 양말 공장에 가서 낙타양말 20켤레씩을 구입했다.

소망플라자 뒷쪽 6번 아파트 어린이놀이터앞에 '양말'이라는 상표를 한 공장이다.

주인아저씨가 한국에서 양말 공장에서 일하다가 기술을 배워와서 차린 공장이라고 한다.

우리가 한국말로 말할 때 한 마디도 하지 않던 아저씨가 몽골어로 뭔가 물어도 대화가 되지않자 한국어로 대답을 하신다. 애초부터 왜 한국어로 하시지 않았지? 

낙타양말이라 20켤레의 부피가 거의 우리나라에서 만든 양말 50켤레의 부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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