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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

몽골-34일차(2014.10.6 월)UB대학-한글날 큰잔치

by 미소1004 2014. 10. 7.

오늘 UB 날씨 -6/11.

아침 9시 30분에 울란바타르대학에서 만나자고 한 통역은 또 지각이다. 자기 집이 코 앞인데. 잠깐 화가 났다.나는 9시부터 나와서 기다렸는데 자기 생각해서 시간을 30분 늦게 말했는데...

오늘은 UB대학에서 한글날 큰 잔치를 하는 날이다.

예쁜 글씨쓰기,글짓기, 한복입기체험,서예쓰기체험, 한국음식 체험, 한국노래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되었는데 열기가 뜨겁다.

오전에는 이 행사를 보고 오후에는 드디어 교실을 아주 조금 넓은 곳으로 이동했다.폭이 30cm정도 크졌으려나.

화요일 10학년 아이들을 우리집으로 초대했는데 학교에서 반대해서 결국 떡볶이 만들기는 학교매점에서 하기로 했다. 

몽골아이들이 한국인의 집에 초대될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 

엄청 화가 난데다 6학년 아이들이 떠들고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지않아 딸랑 한 시간 있는 수업을 망쳐버렸다.

내 교실을 지나가던 통춘린이 들어왔다. 지난 토요일 바자회 때 사둔 빵을 주었더니 자기 기숙사로 초대를 해주었다. 학교에 외롭게 그를 두고 오는 것이 마음에 걸려 집으로 데려와 아래층 남샘들도 초대하여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수다맨이다. 쉴 새 없이 떠들어댄다. 하지만 나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그 짙은 외로움도 이해할 수 있다.

떠들고 싶은 만큼 떠들도록 내버려두었다.

 

대학에서 그의 전공은 영어라는데 그는 나의 영어를 이해 못할 때가 더러 있다. 내 발음이 않좋거나 그의 영어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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