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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나

by 미소1004 2010. 1. 29.
방학이 거의 끝나가는 이 시간.
방학동안 내게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니,꼭 해야만 하는 일들을 하지 않은 채 놓치고 미루고 결국은 하지 못한 일이 몇 건이나 됩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이, 해야할 일을 미루고 있을 때는 다그쳐서라도 하게 하면서, 정작 나는 그러지 못한 못난 사람입니다.
가족에게 그러하고,
친구에게 그러하고,
내 동료, 이웃들에게 그러합니다.

출근해서 교감선생님께 마음 불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며칠전에 연가 신청하고 교감선생님께 말도 하지 않고 해외여행 다녀온 것이  문제가 되어서인데 나중에 다른 사람으로 부터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느꼈을 배신감을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불편하고 하루 내내 죄인처럼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나의 거짓된 행동으로 불편한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배신감에 대한 생각을 합니다.
퇴근을 하면 곧장 시댁 가족들 20명이 지리산 벽소령 근처의 산장으로 여행을 갑니다. 나는 아직 아무 준비도 않해 놓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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