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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밀양행

by 미소1004 2020. 3. 6.

월요일에 밀양 가서 엄마를 모시고 진주로 왔다.
엄마는 월요일 부터 오늘 금요일인 오늘 까지 닷세 동안 우리 집에 계셨다.
매일 세 끼를 모두 집에서 먹었다. 하루 두 끼만 먹다가 엄마와 함께 매일 세 끼를 꼬박 꼬박 먹고 오전 오후 엄마가 좋아 하는 간식도 같이 먹었다. 간식은 과일, 떡, 생즙, 두유, 도넛 등으로 먹었다.
토란국, 쑥국을 끓이고 떡국, 물국수도 만들어 먹었다.
시금치나물, 모자반콩나물무침, 미나리나물, 연근조림, 마른갈치자반, 고등어구이, 과일샐러드, 고사리나물, 달걀조림, 달걀말이, 머위나물초무침, 톳나물두부무침, 카레, 돼지고기구이... 많이도 만들었다.
간단하게 식사하는 습관인데 엄마 오셨다고 나물, 해조류, 생선, 야채, 육고기 모두를 갖춰 먹자니 힘이 들기도 했지만 행복했다.
중앙시장 새벽시장을 이틀 다녔고, 광양매화마을과 화개장터, 진주성, 진양호, 노을공원, 진주 매화숲을 다녀왔다.
아쉬운 건 용압탕을 좋아하시는데 문을 닫아서 못드시게 된 것.
밀양 가는 동안 엄마는 멀미를 하셨다.
밀양에 엄마 모셔다 드리고 오는데도 오늘은 눈물이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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